사재혁,올림픽스타의 몰락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이 세계청소년대회 2위에 올랐던 역도 유망주 황우만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이 사재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황우만을 폭행한 혐의로 사재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재혁은 황우만이 지난해 초 태릉선수촌 합숙 당시 자신에게 맞은 일을 소문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재혁은 "작년 2월 태릉선수촌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해 술자리에 있던 한 후배가 서로 오해를 풀어주고자 황우만을 불렀으나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황우만은 "사재혁이 작년 이야기를 꺼내면서 '형들이 잘해준 게 있는데 너는 그런 것도 생각 안 해봤느냐,그때 일을 생각해보니까 화난다'며 30분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고심 끝에 사재혁이 선배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 상해를 입힌 점과 역도스타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황우만 가족들의 사재혁의 처벌을 강력히 원하는 점 등응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천 지역에서는 '사재혁 선수를 사랑하는 홍천지역 선후배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사재혁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와 536명의 서명부를 춘천경찰서에 제출했다.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4일 선수위원회를 열고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려 사실상 퇴출했다.
2주 안에 이의를 제기하면 역도연맹은 다시 징계 수위를 논의할 수 있었으나 사재혁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체육인복지사업운영규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연금 수령자격을 상실해 국제대회 입상으로 받아온 연금도 더는 못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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