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구글 마케팅의 승리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알파고는 아마도 이세돌 9단과의 경기를 통해서 더욱 발전할 것이라 보여집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는 날이 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알파고는 체스를 이겼을 때와는 달리 굉장히 강해졌다고 합니다.
이세돌 9단이 전승을 자신하던 때와 달리 전승을 확언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미궁에 쌓인 알파고의 실력은?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는 세계최강 바둑사이트 타이젬에서 500판이 넘는 트레이닝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알파고의 아이디로 예상된 deepmind에 대해 "타이젬의 'deepmind'라는 ID가 구글 딥마인드 측 개발자의 ID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Q. "알파고가 타이젬에서 deepmind라는 아이디로 트레이닝 했다는데 사실인가?"
데미스 하사비스: "우리 개발자 아자방이 한국 바둑사이트 타이젬을 찾아냈고,deepmind가 우리 걔발자 아이디가 분명하다."
deepmind는 타이젬에서 2014년 4월2일 가입했고, 323전 198승 125패, 2015년 134전 77승 57패, 2016년 3월5일까지 70승 42승 28패를 기록했다 합니다.
deepmind는 2014년 5단 출발하여 7단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타이젬 8단(아마6단 수준)에서는 잠시 주춤거리며 4차례 걸쳐 다시 7단으로 강단되었다가 2015년 9월 16일 일본 아이디 kapibara를 물리치고 9단에 올라섰다 합니다.
9단에서도 승단,강단을 거듭하다 2016년 2월2일부터 확고한 9단이 되었다 합니다..
그러므로 현재 알파고는 최초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소식이 들렸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진화가 되어 있다 하겠습니다.
인공지능바둑 전문가 김찬우 프로기사: "알파고의 개발자인 아자방은 유럽에서는 꽤 바둑고수인 아마6단급이다.따라서 deepmind 아이디로 5~7단까지는 스스로 두었을 공산이 크지만,8단부터는 알파고의 힘이 아니라면 절대 그러한 성적을 낼 수 없다.타이젬 9단이면 프로들도 장담하지 못한다."
알파고의 핵심 기술 '딥 러닝'
알파고의 가장 큰 특징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입니다.
딥 러닝은 수많은 대국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점입니다.
한 달에 100만판씩 훈련에 훈련을 거듭해 어제의 알파고와 오늘의 알파고 실력이 달라질 정도라 합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이세돌 9단도 5승 전승을 장담하지 못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유럽 프로기사 판후이를 이겼을 때의 알파고와 지금의 알파고와는 전혀 다른 알파고인 것입니다.
이세돌 알파고 유튜브 생중계 준비중인 이미지 캡처 사진
알파고는 바둑을 어떻게 두나?
알파고는 바둑을 둘 대리인을 세웁니다.
구글 딥마인드 대만계 직원이자 아마추어 6단인 아자황이라는 엔지니어가 알파고를 대신해 바둑알을 놓습니다.
대국은 아자황이 알파고가 원하는 곳에 바둑알을 놓고 이세돌 9단이 놓는 수를 컴퓨터에 입력해 알파고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도 진화하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5국까지 펼치는 동안 알파고가 다시 진화를 하느냐의 여부는 시간을 좀 더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알파고에게도 시간은 필요하다 합니다.
이세돌 9단은 인간의 직관을 인공지능이 따라오는 것은 아직 무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 "알파고 알고리즘 설명을 듣고 나니 인간의 직관이나 감각을 완전히 따라오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 모방이 가능해진 것 같아 조금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잘해야 인간의 70~80% 정도 따라올 것"
데미스 하사비스: "바둑에서는 계산력도 중요하지만 직관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신경망이 알파고의 핵심"
"알파고는 수의 위치를 계산하는 정책망으로 탐색의 범위를 좁히고 승률을 계산하는 가치망이 탐색의 깊이를 좁혀 인간의 직관력을 모방한다."
"알파고의 강점은 피로하지도 않고 겁먹지도 않는 것"
"인간적인 실수가 승패를 좌우할 것"
*바둑에서의 직관이란?
어떤 국면을 마주했을 때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지 않고 필요한 전체 개요만 흡수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바둑판에서 벌어지는 경우의 수는 우주에 있는 원자 수보다 많기 때문에 슈퍼컴퓨터라 해도 바둑판 위 모든 변화와 경우의 수를 읽을 수는 없습니다.
결국 알파고가 하루에 3번씩 1000년간 대국을 할 수 있다고는 하나 인공지능이 이러한 인간의 직관까지 따라 잡을 수 없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인간의 직관'과 '인간적 실수'를 하느냐의 여부로 볼 수도 있겠네요.
이번 대결의 승자는 이세돌 9단이 이겨도 결국 구글 딥마인드 측의 승리가 될 것이라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알파고가 져도 이세돌 9단의 수를 모두 가져가기 때문이죠.
100만 달러라는 적은 돈으로 이세돌 9단의 실력을 사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마케팅에서 구글은 투자대비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구글 마케팅의 승리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듯 합니다.
어쨌든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우세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세돌 9단의 압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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