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관전 포인트 네 가지
<영화 리뷰 501번째 이야기>
영제: The Mummy(2017)
장르: 액션
런타임: 110분
감독: 알렉스 커츠만
출연: 톰 크루즈, 소피아 부텔라, 러셀 크로우, 애나벨 월리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1. 다크 유니버스와 이야기의 연결고리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이라'를 보면 다크 유니버스란 단어를 접할 수 있게 됩니다.
다크 유니버스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1920년대에서 1950년대에 제작한 SF,공포,서스펜스 영화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용어라고 하는데요.
한마디로 몬스터들이라 할 수 있는 미이라,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투명인간, 늑대 인간, 검은 늪지대의 생명체,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것들을 총칭하는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원더우먼', '배트맨', '슈퍼맨' 들과 같이 같은 세계관을 지닌 DC 시네마틱 유니버스나, '아이언맨', '헐크', '토르'와 같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같이 유니버스란 단어가 어떤 '세계관'을 지칭한다고 놓으면 다크 유니버스는 이들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공통된 세계관을 지닌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다크 유니버스 차기작에 출연이 거론되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와 드웨인 존슨
앞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될 다크 유니버스의 첫번째 작품이 바로 톰 크루즈의 '미이라'라 할 수 있습니다.
후속작으로 알려진 작품으로는 (제목은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참고만 하세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2019), '검은 늪지대의 생명체'(2019), '투명인간'(2020), '반 헬싱',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오페라의 유령', '노틀담의 꼽추' 등의 작품이 개봉을 목표로 제작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미이라'에서 러셀 크로우는 지킬박사로 등장을 하게 되는데요.
이야기의 연결고리가 지킬박사와 하이드까지로 연결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2. 톰 크루즈의 신격화
톰 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교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이제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 작품은 오컬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 영화 소재이지요.
톰 크루즈와 같은 A급 배우가 이와 같은 B급 소재의 영화에 출연을 결정하는 것은 예전이었으면 쉽지 않았을 일이라 보여지는데요.
시간이 흘러 B급 영화의 위상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고, A급 영화,B급 영화의 경계가 의미가 없어지는 세월이다 보니 톰 크루즈를 이와 같은 영화에서도 만나게 되네요.
'미이라'는 선과 악의 이분법에서도 조금 모호한 포지션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톰 크루즈는 악마가 이 세상에 나오기 위한 일종의 '그릇' 역할을 하는 배역인데요.
스스로의 선택과 인류 구원이라는 자기희생적 기독교적 메시지로 덧씌워져 스스로 '그릇'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다면 그는 악마일까요?
아니면 자기희생적 의미를 지닌 기독교 성인이라 할 수 있을까요?
사실 말도 안되는 질문이긴 한데......
아무튼 톰 크루즈는 사이언톨로지교 내에서도 상위층에 속하는 신격화된 인간이라 할 수 있는데, 영화 '미이라'를 통해서도 (악의 편이긴 하지만....) 영생을 하는 신적인 존재가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톰 크루즈가 영화 '미이라'에 출연을 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와 같은 내용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3. 어디서 봤더라? 소피아 부텔라
영화를 보고 나면 '미이라'에서 소피아 부텔라가 톰 크루즈에 의해 금제가 해제되고 난 후 불러낸 머미들은 영화 '곡성'을 떠올릴 만큼 오싹한 장면이 관객들 압도하게 됩니다.
'미이라'의 소피아 부텔라가 갇힌 저주의 수은 감옥은 다른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굉장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장면들로 인해서 소피아 부텔라는 영화 '미이라'의 진정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피아 부텔라는 출연한 전작들을 살펴보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스트리트 댄스2 라틴 배틀'과 같은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여배우입니다.
출연한 작품마다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여배우인데요.
이번 '미이라' 출연을 계기로 완전히 A급 반열로 들어서게 될 것 같네요.
'스트리트 댄스2 라틴 배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4. 톰 크루즈의 '미이라' VS 브랜든 프레이저 '미이라'
'미이라'라고 하면 브랜든 프레이저의 '미이라'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죠.
브랜든 프레이저의 '미이라' 시리즈는 1999에 1편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10년 동안 3편까지 제작이 되었는데요.
이제 톰 크루즈의 '미이라'가 만들어진 만큼 톰 크루즈의 미이라가 사람들에게 더많이 기억될 것이라 보여집니다.
브랜든 프레이저와 레이첼 와이즈
그렇지만 브랜든 프레이저의 '미이라' 시리즈는 톰 크루즈의 '미이라'에는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오락물로서는 미덕이라 할 수 있는 호쾌한 액션과 코믹한 분위기가 지배적이라 할 수 있죠.
그리고, 브랜든 프레이저의 '미이라'는 어드벤처물적인 분위기가 장점이라 할 수 있겠죠.
반면, 톰 크루즈의 '미이라'는 진지함과 다크 유니버스란 단어처럼 다크함이 공존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여기에 기존의 브랜든 프레이저의 '미이라'처럼 어드벤처물적인 재미가 가미되었더라면 더 재밌는 영화가 되었을텐데 그 점은 좀 아쉽습니다.)
취향의 차이긴 한데, 브랜든 프레이저의 '미이라'가 더 낫다는 관객들도 있을 것이고, 톰 크루즈의 '미이라'가 더 낫다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사실 두 배우의 네임 벨류만 놓고 보면 견줄만한 위치에 있지는 않지만은 '미이라'라는 동명영화의 출연으로 이렇게 비교대상이 되어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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