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사이보그가 그리는 미래는 신체 일부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일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이 미래에 도래하게 된다면 좀 더 나아가 생명연장의 수준까지도 진척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중매체에서 그려지는 사이보그는 '600만불 사나이', '소머즈', '공각기동대', '로보캅', '나루토', '드래곤볼',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신세기 에반게리온', '신조인간 캐산', '아이,로봇', '형사 가제트', '엘리시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이보그는 인간의 신체 능력을 초월하는 수준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줍니다.
'알리타 배틀엔젤' 또한 이러한 류의 사이보그 여전사입니다.
<영화 리뷰 599번째 이야기>
영제-Alita:Battle Angel (2018)
원작: 키시로 유키토 『총몽』
장르: 액션 외
런타임: 122분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로사 살라자르, 크리스토프 왈츠, 제니퍼 코넬리, 마허샬라 알리
스포일러: 있음
'알리타 배틀엔젤'은 키시로 유키토의 애니인 『총몽』을 원작으로 합니다.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려 했으나 '아바타' 후속편(?)에 매진하기 위해 제작에만 참여하고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마세티 킬즈', '씬시티', '데스페라도', '스파이 키드'와 같은 작품을 한 감독인데요.
『총몽』 원작을 '알리타:배틀엔젤'로 재탄생 시키는데 가장 적합한 감독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낙점을 받은 듯 합니다.
『총몽』 애니를 본 사람들은 '알리타:배틀엔젤'과 차이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영화를 보고 리뷰를 위해 검색해보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원하는 방향으로,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스타일로 덧입혀진 듯 합니다.
'알리타:배틀엔젤'이나 '아바타'나 기존의 인간의 육신을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의 반응은 '알리타:배틀엔젤'이나 '아바타'에서 모두 희열에 들뜬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읽을 수 있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생각은 인간의 정신이나 영혼은 불멸을 지향하는 것에 반해, 그것을 담는 그릇인 육체는 한계점이 명확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인간이 육체의 한계를 벗어난다는 것은 생명의 연장과도 직결되어 있고, 미지의 신세계를 개척하는 것과도 같은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류의 시각은 '알리타:배틀엔젤'에서 뿐만 아니라 또다른 작품들 속에서도 그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바타'의 유토피아적 신세계와는 달리 '알리타:배틀엔젤'의 세계관은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입니다.
'아바타'가 정신을 온전히 다른 육체로 옮기는 것이라면 '알리타:배틀엔젤'은 불완전한 것이죠.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아바타'와는 다른 세계관을 지닌 것이라 보여집니다.
종교와 과학이 차이점은 있지만, 종교와 과학이 지향하고 있는 지점은 같다고 봅니다.
그것은 영생인데요.
종교에서는 죽어서 내세에 영생이 있다는 관점이고, 과학은 살아 있는 상태인 현세에서 영생을 누리려고 하는 차이가 있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나 '알리타:배틀엔젤'을 통해서 영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관객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이 그리는 그런 '아바타'적인 세상이 온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겠죠.
'알리타:배틀엔젤'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은 꺼려지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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