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
박성숙(무터킨더) 지음
21세기북스
296페이지
나와 만난 책: 6번째
독서 방법: 정독
독서 기간: 2019.2.26~2019.2.28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않아 쉽지가 않습니다.
마음 같아선 하루에 몇 권의 책도 읽을 것 같았는데 말이죠.
『독일 교육 두번째 이야기 꼴찌도 행복한 교실』의 저자 박성숙(무터킨더)는 '무터킨더의 독일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독일 교육과 한국 교육의 큰 차이를 보고 만들어 낸 책입니다.
책을 읽어보니 독일 교육이 한국 교육과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문화적 차이, 사회 시스템의 차이, 가치관의 차이 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의 글을 보면 알듯이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모든 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여야겠죠.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 헌법은 독일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압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을 보냈던 우리나라는 법을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슬픈 역사가 있는 나라이죠.
법률 시스템은 사회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시스템 중의 하나입니다.
당연하게도 사람들의 행동규범과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죠.
그런데, 『독일 교육 두번째 이야기』를 읽어보면, 독일과 우리나라의 가치관은 같다고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오히려 매우 다르다고 느껴지는데요.
아마도 그러한 차이는 문화와 민족성 등 다른 차이점들이 그러한 결과를 낳았다고 봐야 할테죠.
독일과 한국 교육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향하는 바가 서로 다름으로 인한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삶이 지향하는 바도 다르죠.
우리나라는 무한경쟁사회,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있는 사회인데요.
독일은 경쟁보다는 행복한 삶을 지향하며, 성공보다는 건강이 최고라는 가치관을 지닌 듯 합니다.
그렇기에 입시위주의 한국 교육과는 달리 독일 교육은 경쟁이 없고, 인격을 갖춘 진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학교와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나라로 보여집니다.
저자가 표현한 '진정한 성인'이란 사회 구성원으로서 부족함이 없고 도덕적으로 인격을 갖춘 사람을 뜻한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도 물론 이러한 것을 지향합니다.
전인교육이라 표현되죠.
지,덕,체를 갖추고 폭넓은 교양을 두루 겸비한....
하지만, 교육이 추구하는 이상과 현실에 차이가 있듯이 현재 시점의 한국 교육은 전인교육이기보다는 입시위주의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나를 제외한 모든 주변인들은 그 입지위주의 교육의 경쟁자입니다.
이러한 경쟁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독일은 교육에 있어서 경쟁이 없다고 합니다.
참 아이러니한 것이 교육에 대한 경쟁이 없는 나라임에 불구하고 노벨상 수상자는 가장 많은 나라중의 하나가 독일이라 합니다.
『독일 교육 두번째 이야기』를 읽다보면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감탄을 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선진국이 달리 선진국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3만달러 소득을 내세우면서 경제적인 경쟁력을 선진국 편입의 바로미터로 삼고 있습니다.
허나 그것이 다는 아니겠지요.
『독일 교육 두번째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는 나라가 독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만 보고 경험해보지 못한 독일에 대해서 너무 좋게만 해석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좋은 것은 받아 들이고 나쁜 것은 물리치는 현명함이 필요 하겠지요.
놀랍게도 독일은 대학까지 무상 교육이라 합니다.
이런 현실이 가능한 이유는 대학이나 교육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와 이를 위해 노력해 온 독일 사회 시스템의 구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하는데 근시안적으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편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독일은 정말 천천히 멀리 보고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서 현재에 이르게 된 것 같더라구요.
무터킨더가 바라본 독일 교육의 현재는 우리나라 교육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교육 개혁의 모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은 독자라면 무터킨더의 생각에 동의를 할 것이라 생각하구요.
물론 저도 그런 독자 중의 한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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