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620번째 이야기>
영제: Shazam! (2019)
장르: 액션
런타임: 132분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출연: 재커리 레비, 애셔 앤젤, 잭 딜런 그레이저, 마크 스트롱
스포일러: 있음
제작비: 8500~1억 달러
국내 누적관객수: 65만 명
북미 박스오피스: 1억 396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3억 630만 달러
선택을 받은 자는 슈퍼히어로가 됩니다.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에서는 힘을 가진 반지가 슈퍼히어로를 선택을 합니다.
'샤잠!'에서는 선택을 받은 자는 샤잠이라고 외치기만 하면 슈퍼히어로가 되죠.
'샤잠!'의 능력은 비행, 초인적인 힘, 번개와 같은 스피드, 번개를 소환하여 부리는 능력 등이 있습니다.
'샤잠!'의 또다른 이름은 캡틴 마블이었습니다.
그가 캡틴이라 불리울 수 있었던 이유는 샤잠이라고 외치기만 하면 되는 마법의 주문 아래 담겨져 있는 힘 때문일 것입니다.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위,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 등 6가의 능력이 '샤잠!'을 평범한 어린이에서 엄청난 파워를 지닌 슈퍼히어로로 변신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샤잠!'은 1940년에 탄생된 슈퍼히어로입니다.
'캡틴 마블'에서 이름이 '샤잠!'으로 변하게 된 이유는 위의 6가지 능력 때문에 편의상 그렇게 된 것이죠.
S-솔로몬의 지혜
H-헤라클레스의 힘
A-아틀라스의 체력
Z-제우스의 권위
A-아킬레스의 용기
M-머큐리의 스피드
DC 코믹스에서 유명한 캐릭터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이 있습니다.
마블 코믹스와 더불어 DC 코믹스는 슈퍼히어로의 양대산맥인 만큼 다양한 슈퍼히어로가 존재하고, 세계관(DC 유니버스) 또한 넓죠.
국내에서 마블 영화가 영화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어벤져스' 시리즈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만, DC 코믹스의 영화는 영화팬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마블 영화는 영화팬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자신들의 슈퍼히어로와 세계관을 확장시켜 나갔습니다.
하지만, DC 코믹스의 경우 이러한 시도가 있었으나 순탄치가 않았죠.
'어벤져스'의 구성원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등입니다.
이들 개개의 히어로들이 모두 인기를 끌면서 '어벤져스'도 대성공을 거둬 들였습니다.
하지만, '저스티스 리그'의 구성원인 '원더우먼', '아쿠아맨', '배트맨' 등은 마블 히어로에 못지 않은 인지도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만큼의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죠.
새로운 히어로가 등장할 때마다 관심을 끌던 마블 영화와는 달리 DC 영화는 관심도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DC 코믹스나 DC 유니버스에 대해서도 마블의 그것에 비해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DC 코믹스 실사 영화의 일관성 없는 전략에도 문제점을 제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객이 받아 들이기 쉽게 순차적으로 세계관을 확장시켜왔던 마블 실사 영화와는 달리 DC 코믹스는 복잡한 세계관만큼 일관성 없는 개봉, 차기작의 긴 텀 등이 그러한 문제점들이라 할 수 있겠죠.
잠시 개봉되었던 DC 코믹스 실사 영화에 대해서 열거해보겠습니다.
'슈퍼맨'(1978, 크리스토퍼 리브 주연), '슈퍼맨2'(1980), '슈퍼맨3'(1983), '슈퍼걸'(1984), '슈퍼맨4: 최강의 적'(1987), '배트맨'(1989, 마이클 키튼 주연), '배트맨 리턴즈'(1992), '배트맨 포에버'(1995, 발 킬머 주연), '배트맨과 로빈'(1997, 조지 클루니 주연), '스틸'(1997), '캣우먼'(2004), '콘스탄틴'(2005), '배트맨 비긴즈'(2005, 크리스천 베일 주연), '슈퍼맨 리턴즈'(2006, 브랜든 루스 주연), '다크 나이트'(2008, 크리스찬 베일 주연), '왓치맨'(2009), '조나 헥스'(2010),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2011),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맨 오브 스틸'(2013, 헨리 카빌 주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 벤 애플렉 & 헨리 카빌 주연),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원더우먼'(2017), '저스티스 리그'(2017), '아쿠아맨'(2018), '샤잠!'(2019)
역사가 긴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는 주연을 맡았던 주인공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고, 캐릭터의 잦은 교체, 동일한 영화의 반복, 재생으로 인한 이미지의 피로누적 등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아이언맨'=로다주(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로 떠오르게 되는 캐릭터의 일관성이 DC 코믹스 실사영화에는 찾아보기 힘든 부분이죠.
10년이 넘는 장기 프로젝트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헐리우드 시스템에도 맞지 않는 이러한 어긋남은 관객들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샤잠!'은 한때 '슈퍼맨'에 비견될 정도의 인기를 끌던 캐릭터라고 하던데요.
그리고 캐릭터의 속성상 마블의 '토르'와 비견될 만한 능력을 지닌 슈퍼히어로이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샤잠!'을 '토르'에 비유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물론 가슴의 번개 문양으로 '토르'를 연상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전부이죠.
'샤잠!'은 '킥애스'와 느낌이 유사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병맛이 느껴지는 슈퍼히어로 캐릭터이죠.
'킥애스'와 같이 성숙하지 못한 어린아이가 큰 힘을 지니게 된다면 그것은 일종의 영웅놀이에 끝나게 되죠.
각각의 세계 속에서 슈퍼히어로로 활동을 하다가 큰 적이 나타나면 힘을 합쳐 싸우게 되는 마블의 히어로들입니다.
이들은 이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있죠.
그런데, 아직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에게는 이런 연결고리가 분명하게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각기 자신의 세계관을 구축하고는 있지만.....
'샤잠!'은 성장성을 지닌 히어로이지만, 아직은 어리기만 한 슈퍼히어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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