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는 못살아'에 해당되는 글 2건


 MBC 로코물의 특징

<장난스런 키스><최고의 사랑><지고는 못살아> 등 MBC 드라마의 공통점을 하나 발견했네요.
바로 만화 같은 CG와 자막처리입니다.
작품에 따라서 이 CG처리는 호평을 받기도 하고 악평을 받기도 하는데, <지고는 못살아>는 꽤 재밌는 CG처리를 했다고 보여집니다.

일단 시어머니(김자옥)이 잔소리를 늘어 놓기 시작하자 최지우의 표정이 압권인데요.
요즘은 며느리를 모시고 산다고 하잖아요.
이렇게 잔소리 퍼붓는 시어머니 있으면 며느리의 태도가 대부분 이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부갈등의 희화화에 성공한 CG라 할 수 있겠네요.

은재의 눈에는 잔소리를 퍼붓는 시어머니가 악마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시어머니의 눈에 안차는 은재의 얼굴에 불평불만이 쏟아지고 있음


 벗어도 6.9%

이번 작품 좀 의외입니다.
한류스타 최지우의 깜짝 놀랄 노출씬이 꽤 있네요.
사실 노출씬이라고 할 수도 없는 노출이지만, 최지우가 노출한다는데에 대한 의외성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등이 너무 매끈매끈해서 부분모델을 썼는지 의심되어 수차례 되돌려보며 확인한 놀라운 피부관리...
피부관리는 최지우에게 상담해야겠다

청순가련형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최지우가 이런 컨셉의 연기를 한다는 것은 연기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로맨스 멜로나 멜로물에서 로맨스코미디까지 말이죠.
<최고의 사랑>처럼 빵빵 터뜨려주지는 않지만 은근한 잔재미는 있는 것 같습니다.

형우가 은재를 쓰다듬자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 신혼여행을 간 일본 온천 회상씬.

보통 로맨스물이 '연애' 혹은 '동거', '계약커플' 등의 컨셉을 가져가기 마련인데 <지고는 못살아>는 결혼 1년차 부부라는 점 때문에 로코물의 달달함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것 같습니다.
물론 <공주의 남자>나 <보스를 지켜라> 등이 시청률을 선점한 이유도 있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시청률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이유는 또 있습니다.
보통 드라마는 <공주의 남자>처럼 청·장년층 모두를 흡수하기 위해서 욕심을 내기 마련인데, <지고는 못살아>는 시청연령대가 '결혼한 신혼부부'로 한정 되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형우와 은재처럼 비슷한 연령의 결혼한 이들에게 이들의 이야기는 남의 얘기가 아닌 바로 자기자신의 이야기일 수는 있겠지만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시청률 상승에는 한계가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미스터리 커플

형우와 은재가 결혼 1년차 부부이고, 변호사를 직업으로 한다는 것 그리고 부부 사이가 그다지 원만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 1주년 기념일에 혼인신고를 하는 부부, 이벤트를 벌여 주어도 시큰둥한 반응이 돌아오는 관계가 소원해질대로 소원해진 부부입니다.
사실 이 부부의 문제는 복잡한 듯 보여도 제가 볼 때는 단순합니다.
현실적으로도 이들 부부와 같은 이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사랑이 완전히 식은 것은 아닌데, 상대방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인 것이죠.
신혼의 달콤함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되면서 일에만 매진하는 워커홀릭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살면 당연히 사는 것이 재미가 없죠.


부부 관계가 소원해지는 원인은 딱 하나...
바로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벤트?
은재가 원하는 대화?
성격 차이?

이 모든 것을 부드럽게 완화 시켜주고 무마시켜 줄 열쇠는 잠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연애를 오래하지 않았으니 결혼 1년차 부부면 신혼이라면 신혼인데 이전처럼 뜨겁지 않다는 것은 생활을 핑계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지 않은 둘 다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싸우더라도 같은 방에서 살 맞대고 싸워야는데 이들 부부 점점 침대에서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불씨가 큰 불이 나듯이 이들 부부의 작은 문제점들이 속속 노출되며 큰 부부 싸움을 예고하는 장면일테지요.

결혼을 했지만 1년 동안이나 혼인신고를 안하고, 결혼을 했는데 장모님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좀 억지스런 설정이지만 은재와 형우에게 어떤 말 못할 사정이 있는지 알쏭달쏭 하기만 합니다.
어떤 사정이 있기에 1년 넘게 장모의 얼굴 조차 모르는걸까요?
은재의 어머니는 이들 부부의 결혼식에 참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1년 넘게 형우 어머니도 은재 어머니의 얼굴을 모른다는 것으로 인해서 개성 강한 두 어머니 사이에 재밌는 에피소드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은재의 어머니는 은재와 어떤 일이 있었기에 딸 앞에서 항상 죄인처럼 기가 죽어있는지...
여러모로 참 미스터리한 커플이네요.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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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만나 키스를 하고...한 달 만에 결혼을

스타급 배우인 최지우와 윤상현의 만남은 화끈했습니다.
처음 야구장에서 만나 키스를 하고, 한 달 만에 프러포즈와 결혼까지 골인~!
결혼하기 참 힘든 세상에 이들처럼 결혼이 쉬웠으면 좋으련만...
  
하지만 결혼 생활이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니죠.
결혼 생활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 연형우(윤상현 분)과 돈을 밝히는 변호사 이은재(최지우 분)의 상반된 캐릭터를 통해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골드 미스로 남고픈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말하는 여성이 반반 정도가 된다고 칩시다.
<지고는 못살아>는 '선택'이라는 요즘 결혼관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은재는 남편보다 벌이가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형우는 돈벌이보다는 사회적 약자와 사회적 정의를 위해서 봉사하는 변호사이기 때문이죠.

반면에 은재는 돈을 무척 잘 법니다.
집안 일에는 관심이 없어서 차 안이든 집 안이든 쓰레기통으로 만들어 놓지만 자신을 가꾸는데는 소홀함이 없고, 결혼을 했지만 결혼한 여자처럼 안보이는 커리어우먼이자 골드미스(?)이죠.


벌이에 있어서 여성이 더 낫다는 점은 집안 일에 있어서도 여성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청소와 빨레, 식사까지 형우가 전담하다 싶이 하고 있습니다.
직업은 변호사, 부업으로 전업주부라고나 할까요?
이 시대의 힘없는 남성상을 희화화하고 있다는 생각에 형우를 보는 시각이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키스부터 결혼까지 초고속...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베드씬도 감행한 <지고는 못살아>


 그릇된 결혼관 하지만 골드 미스에겐 달콤한 판타지

결혼한 사람을 왜 골드미스라고 칭하냐고 태클 들어오시면 그에 대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초고속 결혼을 한 은재와 형우는 서로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성에 대한 판타지가 완전히 깨어진 것은 아닙니다.
결혼 1년차 밖에 되지가 않았으니 아직은 싫은 것 보다는 좋은 것이 더 많을 때입니다.
사랑의 유효기간이 최장 3년이라고 볼 때 2년이 더 남았으니까요. 


하지만, 은재가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형우가 알게 되면서 그들의 결혼 생활에 균열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계약결혼도 아니고 남편을 속이고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부부 간의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는 문제이죠.
부부인 줄 알았던 이들이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로 전락하고 만 것입니다.
형우에게는 충격이겠지만 은재의 이런 그릇된 결혼관은 '결혼'이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자신을 보호 받으면서(노처녀...시집은 언제 가냐? 결혼 안할래~사회적 시선 기타 등등...)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을 챙기려는 여우 같은 여인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남성보다 능력 있고,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인정 받은 골드 미스들이 한 번 쯤은 상상해봤을 법한 결혼에 대한 판타지인 것이죠.

결혼에 대한 판타지, 사실감 있는 생활 묘사 등이 조화롭게 이뤄질 때 <지고는 못살아>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도 호의적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6.2%의 시청률이 의미하는 것은 <넌 내게 반했어>의 후속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정도가 될 듯 합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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