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inute과 원더걸스의 컴백 무대가 있었던 뮤직뱅크 방송이었습니다. 포미닛은 <HUH>란 곡으로 원더걸스는 <2 Differnt Tears>란 곡으로 각기 무대를 가졌습니다. 포미닛의 <HUH>는 걸스 힙합적인 요소가 강한 비트의 음악이네요. 이전 곡인 <Muzik>와 <Hot Issue>와 동일선상의 음악이랄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Muzik>의 음악적 스타일과 안무, 뮤비 등을 좋아합니다. 그런 점에서 금번 포미닛의 <HUH>는 음악적으로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100%의 무대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Muzik>같은 경우는 귀에 착착 달라 붙는 음악이고, 안무도 아주 훌륭한 편이었죠. 그야말로 가요계에 포미닛이라는 그룹을 '핫이슈'로, '핫 아이콘'으로 굳힐 만한 노래였죠.
원더걸스의 <2 Different Tears>란 곡은 복고풍의 디스코 음악에다가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편곡된 흥겨운 곡입니다. JYP, 즉 박진영이 추구하는 흑인 음악적인 요소가 강한 음악이죠. <So Hot>과 <Nobody>의 연이은 국내 히트를 등에 입고 미국 진출 이후에 이은 첫 국내 컴백 작품이라서 당연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원더걸스나 포미닛의 컴백 무대는 솔직히 기대 이하라고 평하고 싶네요. 물론 그녀들의 컴백이 반가운 것은 사실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포미닛은 <Muzik>보다, 원더걸스는 <So Hot>과 <Nobody>보다 무대의 장악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활동을 하면서 완성도 측면에서는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원더걸스나 포미닛의 무대를 보고 든 생각이 '무대 끝나고 포미닛은 소속사에, 원더걸스는 JYP에게 한 소리 듣겠군' 이런 생각이 들만큼 노련하고 완벽한 무대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대비되는 걸그룹이 하나 있는데, 바로 f(x)입니다. 그룹명부터 생소하게 다가왔던 이 걸그룹은 <라차타><Chu~♡>로 활동할 때는 그다지 제 이목을 끌지 못했습니다. 헌데, 이번 <NU예삐오>란 곡은 예전에 포미닛이나 원더걸스가 그러했듯이 무대의 완성도, 무대의 장악력, 디테일한 측면에서 점점 나아져가는 그룹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SM에서 에프엑스를 얼마나 굴렸을지(?)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잠시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새어 버렸는데요. 에프엑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좀 더 디테일하게 하기로 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원더걸스와 포미닛의 이야기를 계속하고자 합니다.
원더걸스를 언급함에 있어서 멤버의 구성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포미닛의 현아도 원더걸스 출신이었죠. 정확히 말하면 원더걸스 탈퇴 멤버죠. 최근에는 선미도 탈퇴하였습니다.(돌아와죠 선미 ㅠㅠ) 미국에서 거둔 성공의 영광 뒤의 이면에 아픔도 많이 가지고 있는 그룹이죠. 현아나 선미의 탈퇴로 인해서 각종 루머와 연예계 뒷담화가 많이 존재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아가 소속된 포미닛과 원더걸스의 같은 날, 같은 무대에서의 컴백 무대는 의미가 있는 무대였다고 생각됩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데 걸그룹들의 순위 경쟁도 이 못지 않게 뜨거워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원더걸스, 포미닛, 에프엑스 세 걸스그룹에 경쟁 구도가 재밌어지는 대목이기도 하네요.
JYP의 원더걸스 VS SM의 에프엑스, 원더걸스 VS 전 원더걸스 멤버였던 포미닛!
묘한 삼각경쟁체제가 구축이 되는 양상이로군요. 원더걸스나 포미닛이 앞으로 어떠한 무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달라질테지만, 현재 개인적으로는 f(x)에게 마음이 많이 기울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차피 댄스 가수들이고, 비쥬얼로 승부하는 걸스그룹들이기에 가창력을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아서 가창력 부분은 논외로 두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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