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전 관전평- 수비형 NO! 공격형 YES!

세계 축구의 흐름은 공격형 축구가 정답입니다.
허정무호의 마지막 평가전인 스페인전은 우리와 같은 조인 아르헨티나를 대비하는 성격이 강한 평가전일 것입니다.
스페인도 우승 후보의 하나이지만 아르헨티나는 스페인보다 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지구상의 가장 파괴력이 강한 공격수 중의 한 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선수들을 상대로 스페인전과 같은 수비 위주의 역습 전략으로 맞선다면, 아르헨티나전은 스페인전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미지 출처: PicApp

물론 스페인이나 아르헨티나나 우리보다 한 수 앞선 기량의 팀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이미 경기 결과를 '넘지 못할 산'이라고 못 박아둔 채 치르는 경기는 경기 내용면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손 치더라도 경기 결과에는 그다지 영향력이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그래 한 번 해보자'하고 화끈하게 한 번 붙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2년 당시 히딩크호가 좋은 성적을 낸 이유 중 하나는 공격형 축구와 밀착형 수비를 구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대 최강의 멤버 구성'이라고 자신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해외에서의 노련한 경험과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강인한 체력이 최강의 장점인 우리 선수들에게 수비 위주의 역습 전략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과 견줘서 체력을 고갈 시키는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때에만이 아르헨티나 전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늦은 시각까지 잠 못자고 지켜 보는 팬들을 위해서, 또는 對 아르헨티나 전에 대비해서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라도 스페인전은 좋은 경기 결과가 나오길 바랬습니다.
박지성의 허벅지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아쉽지만,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선수들의 경기 내용은 그다지 흠잡을 때가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수비형 축구 전략은 조금 아쉽기만 하네요.
한 점 차로 지든, 두 점 차 이상으로 지든 결과는 마찬가지일텐데.
스페인과 같은 톱클래스의 강팀과 누가 더 강한지 맞짱 한 번 떠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공격형 축구를 펼쳐서 화끈한 경기를 보여줬더라면 경기 결과가 더 좋게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