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4집 - H-Logic 1. I'm Back 2. Love Sign -Feat by 상추(마이티마우스) 3. Chitty Chitty Bang Bang - Feat by Ceejay of Freshboyz 4. Feel The Same 5. Bring It Back -Feat by 베카(애프터스쿨), 전지윤(포미닛) 6. Highlight -Feat by Bizzy 7. 그네 -Feat by 개리(리쌍) 8. Scandal 9. 100 Percent 10. Want Me Back 11. How Did We Get -Duet by 대성(빅뱅) 12. So cold 13. Get 2 Know -Feat by Double K 14. MEMORY -Feat by Bizzy
이효리의 정규 4집 앨범은 총14개 트랙으로 이 중 컴백 당시 큰 호응을 얻었던 <그네>와 3번째 트랙 <Chitty Chitty Bang Bang>으로 각종 순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발휘했습니다. 예능에만 치중하던 그녀의 가요계 오랜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그녀의 컴백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팬들로부터 표절 의혹을 받기만 하다가 급기야 오늘 표절을 인정하면서 검색어 상위 순위에 등극(?)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하였습니다. 표절을 인정한 곡들은 위의 빨간색 바탕으로 표시된 곡들로 14트랙 중 5곡이나 됩니다. 주황색 바탕으로 표시된 MEMORY는 표절 의혹의 물망에 오른 곡입니다. "바누스 바큠에게서 받은 곡들로 알려져 있던 곡들이 바누스 바큠의 곡이 아니다."라고 입장 표명을 한 것입니다. 결국, 표절을 인정하는 셈이 된 것이죠.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효리 측은 바누스 바큠을 형사고소하기 위해서 증빙자료를 수집중이라고 합니다.
바누스 바큠(BAHNUS VACUUM)은 누구인가?
바누스 바큠은 바누스(본명 이재영)을 중심으로한 프로듀스 겸 작곡가 그룹입니다.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음 뮤직의 검색 결과 국내에서도 길미,시온,난아진,양은선,염따,박시내 등 6명의 가수들을 내세워 프로젝트 앨범 <1st Project Album Divas` Special>이란 앨범을 발매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보도자료의 내용대로라면, 1차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이효리는 <Chitty Chitty Bang Bang>으로 활동할 당시 TV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공백기가 길었던 이유에 대해, "맘에 드는 곡을 찾기 위해서 총 1,000여곡이 넘는 곡을 받아서 가장 좋은 곡을 선별하여 앨범 작업을 하느라 공백기가 길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그러한 노력을 했음에도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속담처럼 재수가 없었던 것으로 치부하기에는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습니다. 또한, 바누스 바큠에게만 전적으로 책임을 전가하기에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이번 표절 건도 팬들에 의해 밝혀졌듯이, 그러한 의혹 또한 팬들의 시선을 피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 <그네> 그리스 민요를 무단 샘플링했다는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곡
가요계에서의 표절 의혹은 끊임 없이 제기 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효리의 이번 표절 논란은 단지 이효리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녀가 우리나라 연예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엄청난 파급력이 미칠 것으로 예상 되어집니다. '대한민국 섹시 아이콘', '각종 설문조사의 1위 연예인'이던 이효리의 표절 충격은 너무 높이 올라가 있던 그녀였기에, 추락의 아픔 또한 더욱 커지리라 생각됩니다.
연예인에게 있어서 이미지 메이킹은 인기와 돈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이효리하면 '섹시 아이콘'이 첫째라면 그다음은 '솔직함'에 있었습니다. '솔직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은 여성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부족한 남성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그래서 솔직한 여자는 편하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죠. 하지만, 이번 표절건으로 인해 그러한 그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는 사건이 되겠네요.
팬들이 좋아하는 곡은 리메이크곡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팬들은 리메이크곡을 부르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그 곡을 부른다는 자체에 열광할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팬들은 그 곡이 아무리 좋은 곡이고, 좋아하는 가수가 부르더라도 표절한 곡이면 싫어하고, 실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간단한 원리를 모르고, 너무 욕심을 부려, 자신이 이 가요계를 평정해야겠다는 설익은 과욕이 부른 결과가 아닐지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