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하이힐은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하였습니다.
세계사 시간에 배운 기억이 나는데, 당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유럽의 귀족들에게는 파티가 성행했었는데, 그 파티에서 귀족들은 음식을 먹고 나서 손을 넣어 일부러 토하고, 다시 먹고 즐기는 것이 유행 아닌 유행이었다더군요.
그래서, 이러한 바닥의 오물을 피하기 위해, 굽이 높은 구두가 만들어진 것이고, 이것이 오늘날의 하이힐이 되었다고 해요.
당시에는 남자들이 이 하이힐의 주사용 계층이었죠. 그러던 것이 현대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이 된 것이구요.
현대 여성의 필수 패션 아이템인 '하이힐', 사회학적으로 이 하이힐 속에는 여러 가지 인간의 욕망이 숨겨진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성의 관점에서 본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성공한 여성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커리어 우먼'을 대표하는 것이 하이힐입니다.
하이힐 속에는 이러한 성공한 여성의 이미지가 내포 되어 있는 것이죠.
성공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남자의 '화이트 컬러'와 '블루 컬러'로 상반 되는 이미지로 본다면 하이힐 속에는 '화이트 컬러'적인 성공의 이미지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Miss A의 <Bad But Good> 앨범이 나타내는 이미지 또한 이러한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성에게 있어서 하이힐은 '자기만족','과시욕','소비욕' 등의 욕망을 대변해주는 아이템입니다.
가요계에선 서인영이 그러한 하이힐을 모으는 취미가 있는데, 이러한 취미를 가진 이는 서인영 뿐 아니라,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라든가 나열하기 정도로 힘든 세계의 여러 유명 인사들 또한 이러한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심리적으로 보자면 이러한 취미는 위와 같은 욕망의 표출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남성의 측면에서 본 하이힐의 이미지는 '성적인 환상'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할 것입니다.
(날 감당) 할 수 있는 남잘 찾아요 진짜 남자를 찾아요
(말로만) 남자다운 척 할 남자 말고
가사로 보자면, 요즘 초식남이다 해서 점점 여성화 되어 가는 남성들에게 한 소리하고 있구요. 날 감당할 수 있는 남자?
이 말은 참으로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봅니다만, 그러한 의미의 해석에 대해서는 자칫 음담패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삼가도록 하겠습니다.
'성공'이라는 하이힐의 대표적인 이미지로만 볼 때 그러한 성공한 여자를 감당하려면 더 성공한 남자여야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Miss A의 <Bad But Good>의 앨범 이미지 속에는 이러한 여러 가지 '하이힐'이 나타내는 복합적인 이미지가 녹아 있는 것이죠.
또한, 여기에 더해 Miss A의 의미는 '모든 면에서 A급 클래스의 최고가 되어 아시아를 호령'하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니, 이러한 의미들을 종합해 볼 때 Miss A 데뷔곡인 <Bad Girl Good Girl>은 영화로는 <섹스 앤 더 시티>에 비유될 수 있겠고, 여성의 당당함을 주제로 노래한 점에서 SM과 비교해보자면 BoA의 <Girls on Top>에 비유될 만한 노래라고 봅니다.
멤버 구성 또한 페이와 지아는 중국인으로, 민과 수지는 한국인으로 꾸며졌다는데서,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봐야할 것 같네요.
아마도 원더걸스는 미국을 위주로 한 활동에, Miss A는 아시아를 위주로 한 활동에 포커스를 맞춘 JYP의 야심찬 기획력이 돋보이는 그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다음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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