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일요일밤에> 뜨거운 형제들 코너 속 아바타는 정말 재미가 있는 코너입니다. 홍수현·이시영 두 명의 미녀 아바타가 최초로 여성 아바타에 도전했는데요. 아바타로 조종도 당했지만, 아바타를 조종하는 역할도 하며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줬습니다. 개인적으로 뜨형 아바타 코너가 고정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합니다.
홍수현은 평소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자신의 이상형을 만났는데, 대쉬도 한 번 못해보고 헤어졌다면서 자신의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아바타에 도전하였습니다. NG 한 번 없이 아바타 역을 척척 소화해내는 홍수현과 이시영에게서 약간 설정의 냄새가 풍기지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아바타 소개팅에서는 아바타 소개팅녀들이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오늘 방송분에서는 아바타가 여성들이어서 아바타 소개팅남보다는 아바타인 홍수현과 이시영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홍수현은 아이스크림 가게의 알바생 아바타를 하면서 자신이 못했던 맘에 드는 남자에 대한 대쉬를 하였는데요. 소개팅남이 이시영의 취미가 프라모델 모으기인 '건담'인 것을 알고 말을 꺼내자, 홍수현은 "제 꿈은 웅담부인"이라면서 아바타 조종사의 애드립을 재밌게 소화해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침 주문한 음식이 도착하자 소개팅 자리의 식탁에 올라가 소개팅남의 귀에 대고, "맛있게 드세요~~~"라고 하면서 귓속말로 유혹하는 뉘앙스의 말을 했는데요. 모르긴 몰라도 그 소개팅남의 귓 속에서 홍수현의 그 말이 일주일은 갔을 것 같네요.
엉뚱한 그녀, 이시영
4차원끼가 있는 이시영은 어머니가 꽃을 좋아하셔서 꽃집을 하나 차리는 것과 자신의 이면에 남성의 기운을 느낀다면서 복서와의 승부욕을 불태우기도 하였습니다. 꿈에서처럼 꽃집 가게 주인을 하게 된 이시영은 꽃을 팔면서, 꽃을 키우기도 하고 일반적인 꽃집 주인처럼 하려고 했지만, 아바타 조종사들이 가만 놔두질 않죠. 호객 행위와 말도 안되는 억지들로 손님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능청스런 코믹 댄스로 탤런트 이미지는 버리고, 예능인으로 접신을 시작합니다. 복싱 제스처와 함께 "쓰으~~빡!"이란 요상한 효과음을 하면서, 원투, 원투를 외쳐대는 이시영을 보니 정말 멀쩡하게 생겨선 엉뚱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아바타소개팅에서는 자신을 위해 노래를 해줄 것을 요구하며, 답가를 해준다고 하자, 박휘순이 노래개그를 조종하였습니다.
"♬아아~어쩌란 말이냐~......트위스트 추면서~♬"
양하영의 <가슴앓이>란 곡과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를 절묘하게 조합했네요. 박휘순은 이 방면으로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 가네요.
아바타 코너가 인기 있는 이유
현실과 욕망, 내적 갈등과 외적인 표출의 경계, 스스로 표현하지 못하는 후회되었던 일들에 대한 대리만족, 아바타 조종사들의 기발한 애드립, 일상 생활 속에서도 말도 안되는 억지스런 설정에서 불러오는 유머들...... 이러한 것들이 아바타 코너가 인기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바타가 100% 조종사들의 조종을 받든지, 에러가 나든지 그것은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조종되면 조종되는대로 재밌고, 에러가 나면 에러가 나는 대로 재미가 있네요. 그리고, 게스트들이 예능감이 있던 없던 그것은 별루 중요한게 아닌 듯 하기도 합니다. 예능감 넘치는 조종사들이 즐비하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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