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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로그

부당거래- 비리로 얼룩진 대한민국을 고발합니다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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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93번째 이야기>
당첨 이벤트: 다음 베스트영화리뷰어 이벤트
당첨 경품: 부당거래 시사회
관람 장소: 용산 CGV (용산역)
장르: 범죄, 드라마
개봉예정일: 2010년 10월 28일
감독: 류승완
출연: 류승범, 황정민, 유해진, 천호진, 마동석 
영화 평점: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몰입도: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의는 죽었다

재미는 있지만, 영화의 끝맛이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비리 공화국이라는 리얼리티에 입각하여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이지요.

스폰서 검사, 비리 경찰, 썩어 빠진 기업의 행태, 기업형 조폭까지...
대한민국의 고름을 쪽쪽 빨아 먹고 사는, 잘짜여져 있는 이들의 네트워크는 마치 살아 있는 거대한 괴물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기 위해 혈안을 지닌 이들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만 펼쳐지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부당한 거래, 선을 권장하지는 않지만 악을 징벌하는 삐뚤어진 이야기 구조...
그 비리의 사슬고리에 대해서 문제 제기만 해놓고 어떠한 해결책은 없어서 답답하기만 할 뿐...
그래서 뒷맛이 개운하지 못한 영화 <부당거래>입니다.


저는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의 제목이 가지는 의미를 해석하길 좋아합니다.
물론 자의적인 해석일 때도 있지만, 객관적인 시선을 지니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부당하다'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의미를 지니지만, 이 '부당'이라는 말을 생각하면 '불편부당'이라는 말도 떠오릅니다.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고, 어느 당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요. 즉, 공평하면서 중립적인 자세를 의미합니다.
저는 <부당거래>가 이런 원뜻도 지니고 있지만, 감독의 입장에서는 불편부당한 시선을 지니고 있다고도 생각해 봤습니다.
밝혔듯이 어느 편의 손도 들어주지 않거든요.


<부당거래>에서는 크게는 검찰과 경찰, 경찰 내부적으로는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광역수사대) 출신으로 나뉘어질 수 있습니다.
최철기(황정민 분)는 비경찰대 출신으로 승진이 경찰대 출신에게 막혀 번번히 고배를 마십니다.
이런 최철기에게 경찰대 출신의 상사가 줄을 잡을 기회를 주겠다고 유혹합니다.
최철기 개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참 우울한 영화입니다.
황금줄을 잡으려고 별의 별짓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썩은 동앗줄이었기 때문이지요.






황정민은 아시다싶이 흥행 배우이기 보다는 연기파 배우에 가까운 배우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류승완 감독과는 이 작품이 첫 작품인데요.  
어쩌면 <부당거래>로 인해서 흥행 배우로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각본쓰는 검사, 연출하는 경찰, 연기하는 스폰서..
더럽게 엮이고 지독하게 꼬인 그들의 거래가 시작된다!

<부당거래> 영화 소개 中


영화의 시작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연쇄살인범의 뉴스로 시작합니다.
현실과 그리 멀리 있지 않은 설정입니다.
영화의 시작부터가 리얼리티가 살아 있죠.
이 연쇄살인범 사건에 대통령까지 관심을 보이자, 조급함을 느낀 경찰대 출신의 상사가 최철기에게 미끼를 던집니다.
물론 그 미끼는 승진이지요. 경찰대 출신에 밀렸던 설움을 한 번에 씻을 수 있는 든든한 빽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패할 경우 최철기는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일종의 도박이랄 수 있습니다.
행방이 묘연한 연쇄살인범을 검거할 수 없다면 차라리 '배우'(죄를 대신해서 뒤짚어 쓸 사람)을 쓰라고 지시합니다.

 

최철기는 마침 자신이 수색 중이던 해동그룹의 장석구(유해진 분)를 이용하여 배우를 쓰려고 합니다.
자신이 약점을 잡고 있어 부려 먹기에 좋다고 판단해서이겠지요.
하지만, 유해진은 '배우'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철기의 약점을 잡아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를 지니려고 합니다.
일종의 결탁을 하려고 '보험'을 든 셈이죠.
하지만, 태생이 악을 징벌하는 경찰인 최철기는 줄을 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하게 되지만 경찰 본연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장석구의 의도에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지요.

스타일 보면 한 눈에 알겠지만 장석구는 해동이라는 일종의 기업형 조폭의 보스입니다.
산전,수전,공중전까지 겪은 인물이라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되는 캐릭터이죠.

 

만약, 어떤 끈을 계속 꼬고,꼬우면 어떻게 될까요?
최철기의 이 선택은 마치 허우적거릴수록 더 빠져드는 늪에 빠져든 것과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일의 과정과 결과가 자신이 뜻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지요.


최철기가 감옥에 잡아 넣은 태경그룹의 회장은 주양(유승범 분)이라는 검사와 관계된 인물입니다.
태경의 회장이 주양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고, 주양은 태경그룹의 비리를 도와 법망을 피해가도록 도와주는 공생의 관계이지요.

최철기가 배우로 잡아 넣은 인물을 취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최철기가 배우를 썼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양 자신도 태경 회장과의 골프 회동건 때문에 옷을 벗어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봉착해 있던 차에 그러한 사실은 최철기라는 대항마를 굴복시킬 유리한 위치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나랑 라이벌 관계 갖지 말라니까..."

태경과 해동그룹, 최철기와 주양으로 대비 되는 이 갈등구조는 기업 대 기업, 검찰과 경찰로 상징화 할 수 있는 대립각입니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 않은 아주 리얼한 모습이지요.

 

비리공화국

대한민국은 태생적으로 이러한 비리와 절교를 못하는 국가일까요?
언제까지 이런 이들과 한 하늘 아래 같이 숨을 쉬면서 함께 가야 하는 것일까요?

그동안 유승완 감독은 액션키드로 불리우며 액션 영화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 왔습니다.
<부당거래>는 유승완식 액션을 벗어난...그에게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될만한 수작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잘짜여진 비리공화국의 오명을 영화 한 편으로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그러한 것을 꼬집은 것만으로도 관객과 사회에 풀지 못할 화두를 제시한 셈일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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