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님은 명실공히 우리 시대의 가장 유명한 만화가입니다.
<공포의 외인구단><지옥의 링><아마게돈><남벌> 등 어렸을 때부터 저도 이현세님의 만화에 심취하여 까치의 까치머리를 따라 그리느라 애써 보기도 했었지요.
아이프로슈머에서 진행하는 이번 체험단에서 당첨이 되어 <스포츠서울>에 연재 되던 <비정시공>의 올컬러판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전권이 아니라 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흑백의 까치를 보아오다가 올컬러의 까치를 보니 언제나 곁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존재감에 생동감이 더해지는 듯 합니다.
연재만화를 보지 못해서 스토리를 잘모르겠으나 까치의 영원한 짝인 엄지가 1권에서는 등장하지를 않네요.
<비정시공>에서 까치의 엄지는 손희주라는 인물이 대신하는 듯 합니다.
책 뒷면의 툰도시 무료이용 쿠폰은 기간이 이미 지나 있습니다.
<비정시공> 다음 편이 어떻게 되었는지 너무 궁금해집니다.
오혜성: 고아 출신으로 스트리트 파이터로 군제대 후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약한다.
마동탁: 손무광의 오른팔. 오혜성과는 친구 사이.
손희주: 손무광의 딸. 오혜성을 좋아한다.
손무광: 이향로의 오른팔. 이향로에 말처럼 가슴에 뱀을 키우고 있는자. 자신을 키워준 은혜를 저버리고 이향로를 문다.
이향로: 조폭 출신의 국회의원. 고희의 나이임에도 젊은이들 못지 않은 패기와 주먹을 지녔다. 오혜성과 혈연 관계에 있는 듯 하다.
오혜성, 마동탁, 그리고 엄지의 삼각 관계는 이현세 만화의 정형화 되어 있는 틀이었습니다.
그리고, 마동탁은 늘 오혜성의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 관계의 캐릭터지요.
그러한 구도가 손희주라는 캐릭터에 의해서 약간은 다르게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만, 마동탁은 아마도 오혜성을 궁지에 몰아 넣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는 셈이죠.
비정시공 보러가기: http://www.sportsseoul.com/cartoon09/cartoon_index.asp?mode=comic_view&Part=heartless
저는 영화광입니다.
그래서 이현세님의 만화 중 어떠한 작품들이 영화화가 되었는지 궁금하군요.
또한, <비정시공>의 경우 영화화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습니다.
일단 이현세님의 만화 중 영화화가 된 작품은 <공포의 외인구단>을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2009 외인구단>이라는 MBC드라마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지요.
영화에서는 까치역을 최재성이 맡았었는데, 아마도 까치역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후의 작품들 <지옥의 링><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카론의 새벽>도 영화화가 되기는 하였으나, 이현세님의 작품들 중 가장 흥행한 영화는 <공포의 외인구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카론의 새벽>은 최민수 주연의 <테러리스트>로 영화화가 되었습니다.
이현세님은 흥행영화와는 인연이 없는 듯 합니다.
사실 만화원작의 영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흥행이 된 영화는 따로 있습니다.
그것도 우리나라 만화가 아닌 일본만화 <미녀는 괴로워>가 그 주인공이죠.
이를 제외한 우리나라 만화원작을 기준으로 가장 흥행한 영화는 허영만님의 <타짜>가 아닐까 합니다.
이현세님의 만화가 먼저 영화계의 물꼬를 텃다면, 허영만님이 바통을 이어 받은 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허영만님의 <식객>도 흥행을 계속하였지요.
영화계에서 흥행면에서 만큼은 허영만님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웹툰의 발달로 올초에는 <이끼>가 영화화 되기도 했지요.
웹툰은 강풀님을 떠올릴 수 있겠으나 강풀님의 만화원작 영화도 흥행면에서는 신통치가 않습니다.
<바보><순정만화><아파트>...
흥행에 성공하든 실패하든지간에 이러한 만화원작의 영화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선택기준은 날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는 반면, 신선한 소재를 갖춘 시나리오는 보기 드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흥행만화가 영화가 되는 이유는 영화화가 되어도 충분히 어필할 만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만약 <비정시공>이 영화나 드라마화가 된다면, 한국형 느와르 계열의 작품이 될 것입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이현세님에게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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