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두 사람의 살림과 경제력을 합치는 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인생과 그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다.
결혼과 연애는 다르다고 합니다. 결혼이 현실이라면 연애는 상대방의 장점만을 보여주는 일들의 연속이기 때문에 사랑에 눈이 먼 남과녀는 상대방의 단점을 보기 힘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연애할 때는 무시할 수 있었던 상대방의 단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그러한 단점들이 연애를 할 때 뜨겁게 타오르게 했던 사랑을 식어가게 할지도 모릅니다.
<똑똑하게 결혼하라>는 사랑에 눈 먼 커플들에게 그러한 연애와 결혼의 차이에 대해서 비교하고 또한 결혼을 앞두고 두려움을 갖는 이들에게 자신이 선택한 남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사람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줄 것입니다.
싸움터에 나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바다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그리고 결혼을 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
그와 같이 있을 때 왠지 자기 자신이 못마땅하게 느껴진다면, 그런 남자는 피하는 게 좋다.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는 남자는 피하는 게 좋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지 못하는 남자는 피하는 게 좋다.
한 직장이나 한 가지 일에 붙어 있지 못하는 남자는 피하는 게 좋다.
친구가 없는 남자는 피하는 게 좋다.
미안하다고 말할 줄 모르는 남자는 피하는 게 좋다.
엄마의 치마폭에 싸여 있는 남자는 피하는 게 좋다.
당신에게 신체적 혹은 감정적으로 잔인하게 구는 남자와는 '절대' 결혼하면 안 된다.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고함치는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두 사람이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다정하게 대하는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상대의 결점은 조목조목 짚으면서 자신의 결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이혼한 부인이 양육권 소송을 제기한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공개적으로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는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헤어진 여자친구들에게 생일카드를 보내는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애완견을 함부로 대하는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종업원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엄마가 싫어하는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당신의 아이들이 싫어하는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불완전한 남자와 불완전한 여자인 인간이 만나기 때문에 '완벽한 결혼'이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똑똑하게 결혼하라>에서 열거한 '이런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라는 사항에 자신이 지금 결혼을 결심한 남자가 해당이 된다면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평생을 함께 한다'는 서로에 대한 약속입니다. 그 약속의 의미 속에는 상대방에 대한 '헌신'을 필요로 합니다. 헌신은 인내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남자들이 결혼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이유는 이 헌신이라는 말 속에는 '자유'에 대한 구속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는 남자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가치에 속하기 때문이지요.
<똑똑하게 결혼하라>는 결혼을 앞둔 남자들에게는 결혼생활에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결혼을 앞둔 여자들에게는 지금 만나는 사람이 결혼을 해도 괜찮은 남자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저자인 팻 코너는 이런 남자와는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줍니다.
목차를 빌어 그러한 남자를 소개해 본다면,
인내심이 없는 남자
배려할 줄 모르는 남자
겸손하지 못한 남자
존중이라곤 모르는 남자
자기 자신만 아는 남자
변명과 핑계가 많은 남자
등입니다.
솔직히 너무 사소한 것에도 결혼하면 않되는 남자에 포함이 되어서, 이렇게 제외하고 나면 과연 어떠한 남자들이 남게 될까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저자가 너무 완벽주의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고래로부터 전해져오는 결혼에 대한 명언, 그리고 이런 남자와 결혼하면 안되는 이유가 너무도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저자의 말대로 그러한 남자들과는 결혼을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저자는 결혼 생활에 있어서 '돈'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조건이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지요.
하지만, 그것이 행복한 결혼 생활의 모든 것이 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남자를 고르는 것을 자신에게 꼭맞는 옷,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을 고르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까다롭게 쇼핑을 하는 것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위해서는 이보다 더욱 까다롭고 신중하게 남자를 고를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요.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결혼이라는 제도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불합리한 점이 있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제도에 대해서 대안이 없다고 한다면 그러한 제도를 이용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계획하여야 합니다.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겠지요.
만약 결혼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길 원하신다면 <똑똑하게 결혼하라>는 선택이라는 여러 갈래의 길앞에서 고민 중인 당신을 목적지로 인도해줄 네이게이션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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