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140번째 이야기>
원제: Mao's Last Dancer (2009)
러닝타임: 117분

감독: 브루스 베레스포드
출연: 츠 차오, 브루스 그린우드, 카일 맥라클란, 조안 첸, 아만다 셜
영화 평점: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몰입도: 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시사회 장소가 영등포 아트홀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좀 의아했습니다.
극장이 아니라 아트홀에서의 시사회라니 당연히 이상한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뭔 이유가 있어서 아트홀에서 시사회를 할까?
공지를 읽어 보고 나서 의문점이 풀렸습니다.
시사회 이전에 발레 갈라쇼가 있었습니다.
  


오늘 볼 시사회 작품인 <마오의 라스트 댄서>입니다.
발레 홀릭 특별 시사회라니?
발레 홀릭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용짱님(http://nermic.tistory.com/)이 생각나더군요.
영화블로거로써는 다소 생소한 장르인 발레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지닌 블로거시라서 소개해 드립니다.



아트홀이라선지 극장만 다니던 제가 신기해서 몇 컷 찍어봤습니다.ㅋㅋ~
조명기구와 엄청나게 큰 스피커가 무대 주변에 배치되어 있더군요.
근데 큰 스피커에 어울리지 않는 하우링과 다소 떨어지는 음감...
DVD로 보여진 시사회와 중반을 넘어서 한창 집중할 때 뚝뚝 끊어지는 DVD 영상 때문에 DVD를 새 것으로 바꾸기 위해 시사회가 몇 분간 중단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좋은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음감과 영상이 떨어지는 것은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발레...그 우아함과 절제미에 대하여

전 발레 공연을 본 적이 없습니다. 영화로는 조금 만나본 적은 있는 것 같네요.
발레는 대중화 되었다기 보다는 아직까지는 소수의 층만이 즐기는 공연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금번 <마오의 라스트 댄서> 시사회 이전의 1시간 가량의 발레 갈라쇼를 통해서 발레 공연을 처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발레리노 이원국씨가 갈라쇼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이원국씨는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갈라쇼도 그런 의미라고 봐야겠지요.
허나, 아쉽게도 공연의 사진은 촬영금지라서 이미지를 건지지 못했네요.


동작 하나하나에 발레 용어가 있고 의미가 있어 보이는데 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떤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제가 느낀 발레 공연은 '사랑의 몸짓'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아한 미와 절제된 미가 상존하는 그런 표현들 말이죠.
세련되고 멋진 턴을 할 때는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공산주의와 발레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자전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리춘신은 발레에 대해서 예술적인 영감을 받아 발레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 시절에 공산주의의 체제를 선전하기 위해서 국가사업의 일환으로 발레의 'ㅂ'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발레를 시작하게 됩니다.


공산주의와 발레......

이 언밸런스한 만남 속에서 어린 춘신은 미운 오리 새끼처럼 발레리노로써는 치명적인 약점인 평발을 극복해가면서 점점 두각을 나타내는 발레리노로 성장해 갑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요?
그의 발레에 대한 열성적인 노력이 빛을 발할 기회가 오게 됩니다.
미국과 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미국의 휴스턴 발레단이 중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단장이던 스티븐슨의 눈에 춘신이 들어오게 되고, 춘신은 미국에 체류를 하면서 자신의 발레를 보여줄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자유를 맛 본 발레리노

미국에 온 춘신은 자유를 맛보게 됩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지요.
자유와 사랑을 가져다준 미국은 춘신에게 기회의 땅이 됩니다.
휴스턴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노 역할을 스티븐슨을 통해서 얻게 되고 훌륭히 소화해 내지요.


하지만, 춘신은 공산주의의 허상에서 깨어난지 오래...
이런 춘신을 중국은 체류 연장에 대해서 동의해주지 않고 송환 결정을 하게 됩니다.

춘신은 가족과 사랑,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사이에서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춘신의 고민은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이미 자유와 사랑을 맛 본 춘신에게 국가와 이념이 그를 옭아멜 수는 없었습니다.

"난 여기서 더 높이 날 수 있어...이 곳 어메리카에서 말이야."


춘신은 사랑하는 엘리자베스를 택하게 됩니다.
국경을 넘는 사랑, 이념과 체제를 뛰어 넘는 사랑을 한 춘신은 그러나 중국 영사관에 강제 송환되기 위해서 억류되게 됩니다.

<마오의 라스트 댄스>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면이 있는 작품입니다.
발레 공연에 초점을 맞춘 예술 영화가 아니라 점...
한 개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극화하는데 있어서 좀 더 리얼리티가 강조되었다면 좋았겠다는 점...
생략되어도 될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고 강조되어야 하는 부분은 좀 더 집중적으로 조명했으면 더 좋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러한 아쉬움을 지니고 있지만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공산주의 체제 이념도 한 자유와 사랑을 찾아 날아오르는 개인의 예술혼을 막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작품의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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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제1동 | 영등포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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