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142번째 이야기>
원제: Banlieue 13 - Ultimatum District 13: Ultimatum (2009)
러닝타임: 101분
장르: 액션
감독: 패트릭 알레산드랑
출연: 시릴 라파엘리, 다비드 벨, 필리페 토렌톤, 다니엘 뒤발, 엘로디 영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관람매체: CH CGV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파쿠르(Le Parkour)든 야마카시든...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 넘는 스트리트 액션, 거리의 스포츠인 파쿠르는 우리에게는 야마카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13구역: 얼티메이텀>에는 파쿠르의 창시자인 다비드 벨이 월등한 기량의 파쿠르를 선보이면서 숨가쁜 액션을 관객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영화를 보고 따라하다가 죽은 아이들의 뉴스를 간혹 접하고는 했었지요.
건물과 벽을 뛰어 넘는 파쿠르의 비쥬얼적인 시원한 액션도 이 영화를 선택한 관객에게는 중요하지만, 영화 <13구역: 얼티메이텀>은 극복하기 힘들어 보이는 정부와 민초의 갈등을 뛰어 넘는 극적 결말도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고립되어진 채 총기, 사제폭탄, 마약 등으로 살아가는 범죄소굴 13구역을 민초를 상징한다고 하기에는 약간 어색한 감이 있지만 정부에 '저항'하는 또는 정부 권력에 대응하는 또 다른 권력으로 해석하는데 동의하신다면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결말은 정치적으로 아주 이상적인 결말이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그러한 느낌이 든 이유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의 모습이 보여지기 때문이지요.
범죄소굴로 해석하여 이 영화의 결말을 이야기한다면 아주 엉뚱한 결말이 되고 말겠지요.
아마 감독의 의도도 그러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굉장히 멋지죠?
날렵하면서도 스피디한 액션이 영화의 주를 이루기 때문에 영화의 몰입도도 굉장히 좋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저렇게 날라다니면 관절이 남아날까' 괜한 걱정도 들더군요.
언어를 제외한다면 이 영화가 프랑스 영화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매우 프랑스적이지 않은 영화라고 말하고 싶네요.
나오는 배우들도 온몸에 문신이 그득하고...
사실 문신도 적당히 보기 좋게 하면 멋지지만 말이죠.
그리고 나오는 배우들의 인상도 매우 프랑스적이지 않고 무섭게 생긴 사람들만 캐스팅한 듯 합니다.
진짜 범죄자라고 해도 믿을만한 인상파들이죠.
얼티메이텀은 '최후통첩'이라는 단어로 해석이 되는데 영화를 보면서 정부와 국민 간의 가로막혀 있는 불신의 벽이 허물어지는 모습이 사뭇 통쾌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지금과 같이 국민과 계속 불신의 벽을 쌓아만 가는 정치권에 대해서 언젠가는 저렇게 '최후통첩'을 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의 영화 해석이 다소 정치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영화 <13구역: 얼티메이텀>은 재미난 버디 무디의 형식과 스피디하고 숨가쁜 액션 뿐 아니라 무능력한 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와 더불어 그로 비롯되는 갈등의 해소마저도 보고 주고 있는 수작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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