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탄생 시즌2- 오리지널 곡을 깨는 원곡 터미네이터 구자명 롤리폴리

티아라도 깜놀란 구자명 록버전 롤리폴리

윤상: "원곡을 깨는...원곡을 잊게 만드는 멋진 무대였다."

레트로(복고풍) 스타일의 디스코 댄스 음악인 티아라의 '롤리폴리'는 티아라를 톱아이돌 그룹으로 이끌게 한 곡이라고 할 수 있죠.
K-POP 미션을 받은 구자명은 티아라를 찾아가 원곡 가수 앞에서 노래를 부른 TOP8 중에서 제일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멘티 중 한 명이었습니다.
티아라의 멤버들이 눈이 동그래질 정도로 구자명의 노래에 깜짝 놀랬죠.

그 반응은 기대감을 가지게 하기에 족했고, 구자명의 록버전 '롤리폴리'는 티아라의 매력적인 무대와는 또다른 남성미 넘치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였습니다.

구자명도 잘해줬지만 이 시점에서 이선희 멘토의 이야기를 안하고 갈 수가 없네요.
첫 골든티켓의 주인공도 구자명이었고 두번째 골든티켓의 주인공은 배수정, 그리고 오늘도 배수정이 2주 연속 골든티켓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모두 이선희 멘토의 제자들이죠.

구자명과 배수정보다 매력적인 멘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보다 인기가 많은 멘티들도 있죠.
이들 뿐만 아니라 모두 멘티들이 점점 실력이 나아져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월등한 기량 성장이 느껴질 정도로 구자명과 배수정은 기다렸다는 듯이 생방송 무대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습니다.

복많은 멘토 이선희? 복많은 이선희 멘티들!

물론 멘티들 개인적인 기량이 다소간에 차이는 있겠지만 이선희 멘토는 다른 멘토들에 비해서 멘티들의 장점을 잘 뽑아낼 줄 아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자신이 가진 힘있는 가창력과 호소력의 노하우를 멘티들에게 잘 전수해주는 것 같습니다.

편곡마저도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록'을 선택한 것은 오디션 1등 출신(강변가요제)답다고나 할까요?
이기는 방법을 안다고 할까요?
오디션의 승패를 좌우하는 모든 요소들을 읽을 줄 아는 노련함이 이선희의 선한 얼굴 뒤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선희: "내가 가진 것을 배수정이 빨리 배워줘 고맙다. 또 내가 가지지 않을 것을 배수정이 가져서 기쁘다"

자신의 장점을 전수해주고 멘티가 가진 장점을 돋보이게 하니 이것이야말로 <위대한 탄생2>의 존재 이유에 가장 부합하는 것 아닐까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다른 멘티들은 이선희 멘토와의 인연을 놓친 것을 아쉬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구자명의 급성장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배수정도 잘해줬지만 개인적으로는 구자명의 무대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어요.
왜냐하면 배수정의 매력적인 보이스컬러보다는 원곡을 잊게 만든 구자명이니까요.
의상도 반짝이만 없다면 완전 터미네이터 의상인데 말이죠.

예감한 정서경 탈락 아쉬워~

미쓰에이의 '배드걸 굿걸'을 부른 정서경의 무대는 지적 받은대로 약간의 리듬감이 부족한 무대였습니다.
지난 위대한탄생 채점표를 보면 정서경과 전은진이 위험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전은진은 온라인사전투표 1위를 함으로써 이번 위기를 비껴가게 되었습니다.
대신 푸니타가 정서경과 함께 탈락을 하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정서경을 응원하고 있었지만 탈락을 어느 정도 예감했었기에 이 정도와 준 것도 잘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무대를 보니 저 매력적인 보컬에 안무까지 했다면 더욱 매력적인 무대였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런 무대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푸니타는 기타를 연주하면서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불렀는데 기타 연주를 하지 않고 노래에 더욱 집중을 했어야 했다고 여겨집니다.
푸니타가 원래 그리려던 그림은 알겠는데, 그 그림에 못미치는 그림이 나오고만 무대였다고 평하고 싶네요.
탈락한 저스틴김이 방송 초반 문자투표송을 기타를 치면서 불렀는데 푸니타의 무대는 저스틴김의 문자투표송보다 못한 무대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가진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기타가 아닌 자신이 가진 매력을 다 빼앗아간 기타였어요.

다음 주에는 전은진, 에릭남 위험하네요.
우승자는 이변이 없는 한 이선희 멘토에게서 나올 듯 합니다.
구자명이냐, 배수정이냐 만이 남았네요.

-위대한 탄생2 TOP8 채점표-

1. 배수정 '직감'(씨앤블루) (골든티켓)	총점 48.1
2. 구자명 '롤리폴리'(티아라)	총점 47.9
3. 50㎏ '사랑 사랑 사랑'	총점 45.7
4. 장성재 'fiction'(비스트)	총점 45.4
5. 에릭남 '길'(g.o.d)	총점 44
6. 전은진 'My Prayer'(보아)	총점 41.5
7. 푸니타 '아틀란티스 소녀'(보아) (탈락)	총점 44.6
8. 정서경 'Bad Girl Good Girl'(미쓰에이) (탈락)	총점 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