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소수의 천재에 의해 바뀐다!?
별로 인정하기는 싫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소수의 천재에 의해서인 듯 합니다.
여기서의 천재는 단지 아이큐만 높은 천재가 아니라 세상을 바꿀만한 기술을 발견한 사람을 말합니다.
에디슨이 그랬고, 아인슈타인이 그랬으며, 좀 더 가까운 시점에서는 인터넷의 창시자 폴 배런이나 빈트 서프,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 등이 이에 해당이 되겠죠.
백광현은 침술의 발전에 기여할 만한 놀라운 침술을 타고난 듯 합니다.
실존인물이었던 백광현이 처음 하는 동인경 시침 그것도 침술로 이름난 이들도 어려워하는 상혈 10군데의 시침을 9군데를 성공하는 이 장면이 실제 일화인지 아니면 과장이 섞인 허구의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의 침술이 놀라운 실력이었다는 점은 '마의'의 여러 장면을 통해서 시청자들을 주지시키기에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
이명환(손창민 분)의 계책에 의해 팔이 거의 못 쓸 지경이 된 백광현이 상혈 9군데를 성공하는 장면은 아마도 조금 과장이 섞이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백광현이 가진 천부적인 침술을 알아본 고주만(이순재 분)의 눈도 예사롭진 않죠.
천재를 알아보는 눈 그리고 이에 못지 않게 이를 질투나 시기 없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길을 터주는 것도 천재를 위해서 개인이나 사회가 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개혁과 보수
주인공 백광현의 길을 열어주려 도움을 주는 조력자들은 강지녕(이요원 분), 고주만, 장인주(유선 분), 숙휘공주(김소은 분)와 현종(한상진 분) 등이라면 백광현의 길을 막고 방해하는 자들은 이명환(손창민 분), 정성조(김창완 분), 인현황후(김혜선 분) 등이 될테죠.
'마의'의 인물들 간의 갈등관계는 대선정국의 현시점과 묘하게도 맞아 떨어집니다.
마치 개혁을 부르짖는 진보세력과 보수를 유지하려는 세력 간의 대립과 같죠.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들 진영 간의 대립은 이름만 달리했지 조선시대 이전부터 존재해 왔으니까 말이죠.
그러나 역사적으로 그렇듯이 개혁파과 보수파의 대결은 각 세력진영 간의 우세에 의해서 역사가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뛰어난 인물에 의해서 역사의 흐름이 결정 지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의'란 이야기 속에서는 당연히 주인공인 백광현에 의해서 그러한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겠죠.
'마의'가 월화드라마로써는 상당히 긴 50부작의 대작이란 점을 고려한다면 마의에서 인의로 신분상승을 하려 하고 있는 백광현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회의 엔딩컷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기에 족하죠.
어떻게 보면 잔인하다고(?) 해도 될 듯 합니다.
'백광현이 어떻게 되었을까'란 호기심을 참아내기엔 매우 긴 시간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죠.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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