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26번째 이야기>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21분
감독: 김지훈
출연: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김인권, 도지한
관람장소: 일산CGV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과 불, 수평과 수직
'타워'를 관람한 관객은 마치 '해운대'를 본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필자도 그러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재난영화라는 공통점, '해운대'에 출연을 한 많은 배우들이 캐스팅 되었다는 점......
'해운대'의 물로 인한 재난이 '타워'에서 불로 인한 재난으로 바뀌었다는 점 외에는 어떠한 독창성도 보이질 않는다.
예전 '퀴즈대한민국' 문제 중에 '자동차가 도시를 수평으로 확장시켰다면 승강기는 도시를 수직으로 확장시켰다.'라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타워'와 '해운대'에 대입시켜 보면 '해운대'의 수평적 재난이 '타워'의 수직적 재난으로 바뀌었을 뿐이라할 것이다.
타워와 타워링
고층건물 화재, 천재가 아닌 인재라는 점에서 '타워'는 1974년작'타워링'과 많은 유사점을 지닌다.
'타워링'은 세월이 흘러도 다시 보고 싶은 명작이다.
그러나, '타워'는 일회성 오락용 정도로 한 번 쯤은 볼만 하지만 다시 보고픈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러한 차이를 낳은 이유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창의성 부족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타워링'의 많은 부분을 '타워'가 차용하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타워'는 스스로의 작품성을 까먹는 어설픈 유머코드를 지양하고 '타워링'과 같이 좀 더 진지하고 천재가 아닌 인재일 수밖에 없는 재난이라는 점을 관객에게 설득하는데 주력해야만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랬더라면 설경구와 손예진, 김상경의 연기가 좀 더 빛을 발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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