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크림이라 불리는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의 부작용에 대한 심각성은 '현장21'의 취재결과를 SBS뉴스를 통해서 지난 7월 보도된 바 있다.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은 미국 유명 스타들이 애용해 주목을 받았고, 한두번만 발라도 효과가 탁월해 기적의 크림이라는 별칭이 붙었다면서 국내 대형 홈쇼핑에서 판매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팔린 제품이다.
그러나 당시 '현장21'에 따르면 식약처가 안전하다고 판매허가를 내렸던 제품에 대해 외부 회사에서 검사를 한 결과 피부에 유해한 성분인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되었고, 스테로이드 성분 중 매우 독한 성분인 트리암시놀론이 식약처 검출 용량보다 1.5배 많은 것으며 스테로이드 성분은 장기간 피부에 사용할 경우 피부를 위축시키고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당시 식약처는 해당 수입 크림 중 지난해 6월 만들어진 제품에서만 스테로이드가 검출됐고 나머지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판매분 7만여개 중 지난해 6월 제조분인 1만여개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식약처 내부 문건을 확인한 결과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해당 크림의 회수율이 10%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현장21`은 설명했었다.
이 제품은 지난 12월 판매금지처분이 내려졌으나, 부작용의 심각성을 소비자에게 빨리 알리지 않은 것으로 인해서 일을 키웠다고 보여진다.
이 제품을 사용한 한 피해자는 블로그를 통해 기적의 크림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얼굴 전체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붉게 달아오르고, 화끈화끈 열이 나고 가렵고 따가웠다. 또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두껍고 딱딱해졌다. 나중에는 각질층이 벗겨지고, 이로인해 매우 건조해지고 주름이 쪼글쪼글 잡혔다"
홈쇼핑에서는 친절하게도 사후 치료비에 대해 피해보상을 받으려면 소송 진행을 해야한다고 밝히며 일부 고객에게만 보상을 해주는 미온적인 대처만 하고 있다.
해당 제품이 유통하게 된 경위를 보면 식약처의 표본검사가 미진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고, 그 사후조치 또한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보여진다.
'현장21'이 보도한 것을 보게 되면 식약처가 판매허가를 내린 배경에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는데 식약처가 존재하는 이유가 식품의약으로부터 국민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상식적인 것이라 볼 때 1차적인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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