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는 쉐어하우스라는 시대적인 트렌드를 반영하여 연예인들이 한 공간 안에서 자고, 먹고 하는 동거생활을 하는 것을 보는 관찰예능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동거'라는 단어의 의미는 한집에서 먹고 같이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정지어야지 그 이상을 생각하면 매우 이상해진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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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일반인들이 이처럼 쉐어하우스 개념을 빌어 청춘남녀가 같이 산다고 한다면 썸을 타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하물며 선남선녀들로 이뤄진 미혼의 연예인들인데 썸을 안타는 게 더 이상할 지도 모르겠네요. 말하자면 '룸메이트'의 권장사항 중 하나인 '연애 적극 환영'이라는 단어 그대로의 의미처럼 방송 프로그램 포맷의 형식을 빌어 연예인들이 연애를 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룸메이트'의 출연 연예인은 2NE1의 박봄, 애프터스쿨(오렌지캬라멜)의 나나, 신성우, 조세호, 이소라, 서강준, 이동욱, 송가연, 홍수현, 엑소 찬열 등 10명의 연예인들이 출연을 합니다. 연예인들의 친분 관계를 알 수 없지만 출연자들은 친분 관계가 거의 없던 이들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연예인들이 연기나 무대 등 일적인 관계가 아니라 같은 공간 안에서 동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쌓여가는 친분과 친밀도를 보면서 썸을 타게 되리라 기대를 하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런 일이라 느껴지게 됩니다.
소유 정기고의 노래인 '썸'이라는 노래의 가사로 유명해진 '썸탄다'는 단어처럼, 호감을 갖고 있지만 서로 교제는 하지 않는 미묘한 연애심리를 나타내는 이 단어는 '룸메이트'의 현재 상태와 앞으로 이들 연예인들에게 일어났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게 되는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연애의 초반에 느껴지는 이러한 감정은 남녀 사이를 가장 설레게 하며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설레게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방송 초반에 비해 이들의 관계와 친밀도가 보다 더 높아지게 된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한 것은 홍수현의 자필 편지와 같은 것으로 인해서 보다 나은 결과를 낳고 있죠.
'룸메이트'의 재미는 이러한 심리 변화와 관계 진전 등 연예인 개개인의 개성들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일텐데요. 연예인들이 자신의 노래나 연기, 혹은 작품으로 인기를 끄는 것과는 또 다르게 작위적이지 않은 자신만의 매력으로 어필을 한다는 것도 '룸메이트'의 하나의 특징이랄 수 있겠네요. 연예인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야할까요.
물론 '룸메이트'도 '우리 결혼했어요'나 '짝' 등 여타 다른 프로그램과 같이 리얼을 지향하고는 있지만 방송 내에서 변화한 그들의 감정들이 방송 밖으로 쭈욱 이어지지 않는다는 극복하지 못할 단점은 가지고 있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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