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사회를 사는 우리 유유자적 피플,음악을 통한 치유와 소통 그리고 연대
<유유자적 피플>은 1장에서는 '유유자적', '무중력'이란 단어에 대한 정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이 단어들과 함께 히키코모리, 은둔형 외톨이, 니트족, 유예인간, 무연사회와 같은 비슷한 분위기의 단어들이 등장을 하고 있죠.
아마도 이들 단어 중에서 우리말로 은둔형 외톨이, 일본어로 히키코모리, 영어로 니트족에 대한 것이 가장 잘 알려진 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유유자적살롱(유자살롱, 유자)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유유자적함을 전하고자 하는 밴드이자 사회적 기업으로 은둔형 외톨이와 같은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그 단어 대신 '무중력'이라는 단어를 대신 정의를 하고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과는 다른 스마트폰을 내려다 보면서 점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중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무중력 가설을 도입하여 유유자적 살롱을 이끌며 몇 년 동안 느낀 에피소드를 사회학과 적당히 버물려 놓은 책이랄 수 있습니다.
<무중력 사회를 사는 우리 유유자적 피플> 그리고 유유자적 살롱......
책을 읽다보니 정말 그럴싸한 정의를 내리고 있고, 밴드이자 사회적 기업인 이곳에서 하는 일이 뭘까 궁금해졌습니다.
1장에서는 이런 '무중력', '유자살롱' 등의 단어의 정의에 대한 이야기들이라면, 2장에서는 바로 유유자적 살롱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와 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었죠.
이 책의 표현처럼 무중력 청소년 문제는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른 이야기기는 아니지만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사회적 문제 중의 하나이긴 합니다.
그리고, '무중력'의 범위를 확장시켜 청소년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 삼포세대라 불리는 청년들 그리고 우리보다 먼저 20년 넘게 히키코모리 현상을 겪고 있는 일본으로까지 확장시켜가고 있죠.
유자살롱은 음악을 통한 치유와 세상과의 소통 그리고 이렇게 자신들과 뜻이 같은 다른 그룹들과의 연대(네트워크)를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참 많은 점에서 닮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닮고 싶지 않은 부분이 닮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도 그렇고, 히키코모리 문제도 그렇죠.
일본에서는 가족과의 단절과 해체로 인해서 부모가 죽었는데도 유골을 택배로 받는 서비스가 있다는 뉴스를 전해 들으면서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상태로 사회적 문제를 방치하게 되면 이런 일이 벌어질 지 모릅니다.
책을 읽으면서 독자와의 밀당을 잘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중력 청소년 문제나 결혼, 출산, 연애를 포기한 삼포세대의 등장 등 여러가지 사회문제에 대해서 때로는 진지하고, 또 때로는 가볍게 이야기를 하며 강약 조절을 잘 하면서 자신이 전달하고픈 이야기를 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자살롱이 누군가에게는 구세주와 같은 사회에 꼭 필요한 사회적 기업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됩니다.
무중력 청소년, 삼포세대, 그리고 니트족들의 문제는 이제 더이상 개인에게만 맡겨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모두가 같은 속도로 갈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유자살롱의 말처럼 자신에게 맞는 속도를 찾아가는 걸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 말이죠.
'유유자적'은 이런 의미에서 탄생된 단어라 합니다.
남들과 같이 100km로 빠르게 가다보면 놓치기 쉬운 것이 있는데, 조금만 늦춰서 가면 치열하게 쫓기듯이 살아온 바쁜 삶 속에서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죠.
갑의 횡포로 대기업에 대한 실망감이 분노로 변하는 일이 다반사이고, 작은 화도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앵그리 사회'로 규정짓는 사회인데, 이와 같은 사회적 기업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회적 기업이 많아지고 커져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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