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경제의 패러다임 바꿀 수 있을까?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어떻게 혁신할 것인가=어떻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적으로 만들어낼 것인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마이클 포터, 마이클 샌델, 리타 맥그레이스, 돈 탭스코트, 맷 킹돈과 같은 세계적인 석학들이 제시하고 있는 책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1 차별화 기회는 어디에서 오는가
새로운 경쟁우위와 CSV
책을 열면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이란 개념부터 등장을 합니다.
이 개념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정의와 한계를 규정짓고, 이보다 더 가치가 크고, 기업에 있어서도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CSV에 대해 정의하고 그러한 기업들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CSV의 개념은 현재의 자본주의가 지닌 모순을 일정 부분 해결할 것으로도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치유할 대안은 무엇인가
마이클 포터 VS 마이크 샌델
2장에서는 자본주의의 문제점, 그리고 한국 사회에 있어서의 자본주의의 문제점들에 대한 마이클 포터와 마이크 샌델의 문제 제기와 해결책에 대한 토론을 옮겨놓은 장이었습니다.
토론의 진행은 서울대 명예교수 조동성 교수가 하였습니다.
선진국의 개념은 이들이 이미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유사한 문제점을 겪었고, 이런 점에서 그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제시하는 솔루션이 문제점 해결을 위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령, 현재 한국의 자본주의의 문제점으로 제시되고 있는 소득의 재분배 문제, 최저임금, 빈부 격차의 확대, 청년실업률, 비정규직, 노령 인구와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 100년 전 미국의 예를 들면서 근로자 보호를 위한 근로 기준 강화, 최대 근로 시간제 도입, 최저임금제 설정, 대기업의 독단을 제어하는 매커니즘 등의 진보적 제도들을 도입함으로써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왔다는 이야기들이 매우 공감이 되더군요.
여기에서도 물론 공유가치창출 개념이 도입이 됩니다.
앞서 말했던 공유가치창출은 자본주의가 지닌 모순점을 일정 부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유가치창출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이런 갈등이 지속된다면 우리 사회에 굉장한 악영향이 될 수밖에는 없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갈등의 치유책이 될 수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수많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수많은 토론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발달한 미국에서도 CSV만으로는 이런 복잡다단한 갈등이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시민들이 이런 토론에 참여를 하고, 함께 문제점에 대해서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말하고 있습니다.
3 똑똑한 실패에서 혁신의 교훈을 얻어라
전략 혁신과 차별화 방안
3장에서는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장입니다.
'경쟁우위'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역사상 명멸해간 회사나 어떤 물건의 계보를 통해서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는 사라지기 때문에 그 경쟁우위를 지키기 위한 혁신을 논하고 있죠.
혁신은 '아이디어'만으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애플조차도 지금의 애플이 되기 위해서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다 합니다.
문제는 이런 혁신을 위한 실패 속에서 어떤 성공을 위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책에서는 이를 '똑똑한 실패'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번 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 이것이 혁신의 또하나의 모습이라 말하고 있네요.
실패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예전에 어떤 영업 사원이 판매왕이 되었던 이유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 판매왕은 고객의 컴플레인(불만사항)을 지나치지 않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이런 컴플레인을 해결해 나가면서 고객과의 유대감을 가지고 결국에는 판매왕이 되었다 하더군요.
실패를 통한 혁신 과정도 이와 유사하다는 느낌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가는 글귀
4 폭발적 변화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디지털 시대의 차별화 전략
자본주의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변화는 지금의 변화와는 전혀 다른 또다른 세상일 것입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로보틱스와 같은 기술혁명들로 인한 변화는 이전 시대와는 또다른 폭발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죠.
이런 미래도 물론 빅브라더나 리틀브라더와 같은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그런 변화를 피하지는 못할 것이라 보여집니다.
4장 화자인 돈 탭스코트는 10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들 비즈니스 모델이 아마도 이 장의 주제와 가장 밀접한 것이기에 잠깐 소개만 해드리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1.디지털 대기업-구글
2.데이터 프레킹-페이스북,릴레이션십 사이언스
3.새로운 어그리게이터-우버,버즈카,리프트,태스크래빗,에어비앤비
4.피어 파이어니어
5.이데아고라
6.프로슈머
7.새로운 알렉산드리안
8.참여 플랫폼
9.재중개기관
10.위키 일터
3장까지는 약간 비판적인 견지를 보였다고 한다면 돈 탭스코트는 이러한 디지털 혁명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매우 이상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5 스토리가 아이디어를 이긴다
디자인 혁신과 차별화 솔루션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는 각 장을 한 명의 석학들이 자신의 논지를 펼치고, 이후에 토론 형식으로 한국 기업에 적용하기 위한 문답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5장의 화자는 맷 킹돈이라는 사람인데 이 분도 '혁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혁신'은 처음은 어려워도 근육과 같이 자주 사용하게 되면 점점 쉬워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기업에 있어서 혁신을 이끌어내려면 무엇보다도 기업 문화가 중요하다 말하고 있습니다.
혁신은 이제 선택사항이 아니라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가치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유가치창출,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혁신을 위한 똑똑한 실패, 디지털 혁명이 가져올 폭발적 변화의 미래, 한국 기업에서의 혁신 등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보여집니다.
어쩌면 이것은 한 시대의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인식체계를 뜻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와야만 가능할 것이라 보여집니다.
이렇게 본다면 세상의 변화는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의 생각의 변화,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러한 세상의 변화들 보다 더 어렵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또한 개인적인 편견이나 선입견인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나니 이들 경제석학들의 이야기들이 너무 이상적인 것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듭니다.
이 글은 네이버 북카페 이벤트에 선정되어 책을 지원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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