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소녀,신세경 치명적 결점 어떤 반전 숨겼나?
'냄새를 보는 소녀' 오초림(신세경)은 특이하게도 권재희(남궁민)에게서는 어떤 냄새도 보지를 못합니다.
현재 11회까지 진행이 된 '냄새를 보는 소녀'는 극 초반 '냄새를 보는 소녀'라는 제목처럼 냄새를 보고 이를 연인이 된 최무각(박유천)에게 알려 이를 수사에 힌트로 사용하여 범인을 검거하는 내용이 많았었죠.
헌데, 권재희가 바코드연쇄살인범의 유력 용의자로 대두되면서 오초림의 이런 냄새를 보는 능력 대신 교통사고 이후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트라우마가 부각이 되고, 기억을 찾는데 포커스를 맞추기 시작하면서 극의 재미나 긴장감이 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개그맨 오초림 대신 트라우마에 빠진 최은설이 부각되면서 극의 감초 역할을 해주던 재미가 반감되고 있죠.
바코드연쇄살인범 귀하
코믹,로맨스,스릴러,범죄 장르의 퓨전 드라마라 할 수 있는 '냄새를 보는 소녀'는 스토리의 진행상 이런 장르혼합물이 가지게 되는 장르의 비중과 조합이 상당히 중요하다 생각되는데, 권재희 셰프가 용의자로 부각된 이후 최무각, 오초림 무림커플의 주인공 캐릭터가 권재희의 카리스마(?)에 함몰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범죄물의 특성상 이런 악역은 굉장히 중요하긴 하지만 무림커플이 트라우마에 빠져 있는 동안 캐릭터마저도 그 매력을 잃고 있다는 점은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권재희의 안면인식장애에 의해서 최무각의 여동생 최은설이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는 이유처럼 오초림의 냄새를 보는 능력이 권재희에게만 먹히지 않는 이유가 뒤에 납득할 만한 어떤 이유가 제공될 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유력 용의자라는 걸 알면서도 수사에 진척 상황이 없어 답보 상태인 광역수사대의 수사처럼 시청자들도 새로울 것 없이 답보 상태인 스토리에 굉장히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죠.
박유천 그림 솜씨
작품이 좋으면 캐릭터들이 모두 살기 마련인데, '냄새를 보는 소녀'는 지금 권재희 캐릭터만 빼고는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초반에 개그커플로 나오던 때가 오히려 더욱 재밌었던 것 같네요.
염미 반장(윤진서) 캐릭터도 존재감이 점점 느껴지기가 힘들고 말이죠.
굉장히 촘촘한 구성의 작품을 기대했는데, 현재는 기대감에 비해서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보이고 있는 작품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아마도 이런 점들이 느껴져서 '냄새를 보는 소녀'의 시청률도 두자릿수를 넘지 못하는 것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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