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교수 별세,시대 지성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별세했다.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한 달 께 전부터 자택에서 지내왔는데, 15일 오후 9시 반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진통제인 모르핀이 듣지 않을 정도로 병세가 악화되자 스스로 곡기를 열흘동안 끊었다.
향년 75세.
신 교수는 지난 1968년 육군사관학교에서 교관으로 일하던 중 27살의 나이에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88년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석방되기까지 수감 기간만 20년.
이 때 느낀 고뇌를 담은 230여 장의 편지와 글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거듭났다.
'나무야 나무야', '더플어 숲', '강의-나의 동양고전독법', '처음처럼', '변방을 찾아서' 등의 베스트셀러가 있으며 신영복체(쇠귀체)라 불리는 글씨체도 유명하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글씨체가 신용복체다.
고인은 현재 서울 목동 이대병원에 안치됐으며 16일 성공회대로 운구될 예정이다.
장례는 성공회대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16일 오후 2시 학내 성당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18일 오전 11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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