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4강 안착을 위해선 5할 승률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던 포스팅을 한지 약 20 여일이 지난 오늘 꼴찌 한화를 제압하고 딱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삼성과 승차없는 4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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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4강 안착 위해선 5할 승률이 필요하다
바라던 5할 승률에 복귀하며 4위를 탈환한 것은 참으로 기뻐할 일이다.
헌데, 웬지 불안하다.
그만큼 4위 쟁탈전이 살얼음판처럼 박빙으로 흘러가고 있는 시즌이기도 하다.
133경기 중 84경기를 치룬 롯데의 현재 성적은 더도덜도 아닌 딱 5할이다.
나머지 49경기 중 5할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25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야 하는데 이것이 만만치가 않게 생겼다.
남은 꼴찌 한화와의 나머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더라도 다음 상대는 이제 강팀들이 포진되어 있다.
SK, 두산, 기아.......
이러한 강팀들과의 경기가 줄줄이 포진되어 있는 와중에 올스타전에 7명이나 출전해야 한다.
롯데의 팬으로써 올스타전에 이토록 많은 인원이 배출되는 것은 반겨야 할 상황이긴 하지만 솔직히 충분히 쉬면서 재충전 하지 못하고 강팀들과의 경기에 임해야하는 롯데 선수들이 불쌍하기도 하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던가?
지나침은 도리어 해가 될 수도 있다.
강팀과의 경기 일정을 소화해 내야하고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더위와도 싸워야 하며, 장마기간 동안 미뤄진 경기를 소화해 내야 한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나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어려운 일정에 다시 들어서야 하는 롯데 선수들을 생각할 때 걱정이 앞선다.
아마도 로이스터 감독도 이러한 아이러니에 고민이 될 듯 하다.
롯데가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하고 4강을 안착하기 위해선 잠들어 있는 방망이들이 살아나야 한다.
타격10걸 가운데 홍성흔만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대호, 가르시아 같은 선수들이 깨어나지 못한다면 롯데의 4강 안착은 또다시 위협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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