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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로그

바람의 검 신선조,요시무라 칸이치로 일대기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6.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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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 신선조,요시무라 칸이치로 일대기

<영화리뷰 428번째 이야기>

원제: 壬生義士伝, When the Last Sword Is Drawn

장르: 시대극 (2002)

러닝타임: 104분

관람매체: 곰tv

감독: 타키타 요지로

출연: 나카이 키이치,사토 코이치,나츠카와 유이,나카타니 미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람의 검,신선조'에는 요시무라 칸이치로(나카이 키이치)라는 사무라이와 사이토 하지메(사토 코이치)라는 서로 대조적인 사무라이가 나온다.

사무라이는 본래 돈보다는 명예를 중시하며,자신이 섬기는 주인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존재이다.

 

 

그런데 요시무라 칸이치로라는 사무라이는 순박한 어투와는 달리 일당백의 날카로운 칼솜씨를 지녔음에도 명예보다는 돈,주인보다는 가족을 우선시하는 괴짜 사무라이다.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이 필요한 법인데,일본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깊이 알지는 못하므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관련 자료를 찾아봤다.

 

 

요시무라 칸이치로(吉村 貫一郎,1840~1868년 1월 27일)

본명은 요시무라 켄타로(嘉村權太郎).신선조 최강의 사무라이

모리오카 번(藩, 에도시대 다이묘가 다스렸던 영지,주민,통치기구의 총칭)에 있었다.

쿄토행이 결정되자 치바씨의 호쿠신잇켄류(북진일검류)를 잇는 겐무칸(현무관)에 들어갔다.





면허개전(줄여서 '면허'=초고수)의 실력이었다.

존왕양이(尊王攘夷,왕실을 높이고 오랑캐를 물리침) 사상에 빠져들었다.

1865년 모리오카 번에서 나와 신센구미(신선조,수도의 치안을 담당했던 국가경찰조직)에 입대하여 격검사범으로 발탁된다.

 

 

가정에 애착이 깊었던 그는 남아있는 다섯 식구를 부양하기 위해 이 길을 택했다.

케이오 4년 정월(1868년 1월) 토바-후시미 전투(바쿠후군과 존왕양이파의 전투로 신센구미 최후의 전투)에 참가하였다. 이후 소식이 두절되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 요시무라 칸이치로는 실존인물이다.

그리고 가정에 애착이 깊었다는 점을 통해 그가 일반적인 사무라이와는 많이 다른 사무라이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실존인물이어도 그 인물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하는 요소에 따라 역사 속에 실존한 인물이 영화 속에서는 다르게 그려질 수 있다.

'바람의 검,신선조'는 팩트만을 가지고 철저한 역사적 고증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소설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데, 요시무라 칸이치로의 마지막이 명확하지가 않은 관계로 픽션이 가미된 이야기다.

특히나 '바람의 검,신선조'의 결말은 소설의 원작자가 의도한 결말이라 보여진다.

요시무라 칸이치로의 절친인 오노 지로에몬이라는 인물은 가공의 인물이다.

그러므로, '바람의 검심,신선조'는 역사적 실존인물인 요시무라 칸이치로의 일대기를 그린 픽션이 가미된 영화라 할 수 있겠다.(검으로 흥한 자는 검으로 망한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바람의 검심,신선조'의 시대적 배경은 막부말기의 시대이다.

신선조는 좌막파(사바쿠하)이며 주로 교토지역의 치안을 담당한다.

존왕양이파가 교토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치안강화의 필요성에 따라 신선조가 그를 위해 존재했다.

원래는 쇼군 호위를 명목으로 한 로시구미(浪士組,창설자 키요카와 하치로)가 그 유래가 된다.

이합집산하는 낭인 계열의 사무라이가 많았으므로 조직 내부에 갈등이 많아 기준에 미달하는 자는 피의 숙청을 했다.

'바람의 검,신선조'에서는 이 역할을 사이토 하지메가 한다.

 

 

'바람의 검심,신선조'라는 영화는 요시무라 칸이치로라는 인물의 일대기,그리고 검의 시대에서 총의 시대로 넘어가게 되는 시대적 변화와 메이지유신이라는 큰 변화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는 막부말기의 어수선한 역사적 배경을 담아내고 있는 영화이다.

 

 

격변기의 요시무라 칸이치로라는 그 시대 최강의 사무라이를 통해서 사무라이를 그리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가족을 위한 아버지의 모습(부성애)도 그리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내가 뽑은 명대사

요시무라 칸이치로: "아빠는 천국도 지옥에도 안가.아빠는 너희와 함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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