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홈런 격려 없는 벅 쇼월터 너무한다
김현수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쳤습니다.
클리브랜드전 어웨이 경기에서 4-4동점 상황을 깨는 솔로 홈런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17경기 만에 터진 홈런입니다.
김현수 선수에게 피홈런을 맞은 제프 맨쉽
김현수 선수의 시즌 타율은 0.383(47타수 18안타)입니다.
김현수 선수는 슬럼프에 빠진 조이 리카드 대신 최근 타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전 기용은 없을 것이라던 벅 쇼월터 감독이 어쩔 수 없이 조이 리카드를 빼고 상승세에 있는 김현수 선수를 최근 5경기 연속 기용하고 있는 가운데 펼치는 활약이라 더욱 기쁩니다.
김현수 선수는 3루 코치와 대기타석의 선수에게 격려를 받으며 벤치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벅 쇼월터 감독이나 코치진은 김현수 선수를 쳐다도보지 않고 격려도 없습니다.
원래 이렇게 냉담한 분위기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김현수 선수에게 했던 걸 봐서는 이런 분위기가 처음은 아닌 듯 합니다.
그래도 김현수 선수는 홈런에 기분이 좋은지 애교를 부립니다.
무반응한 벅 쇼월터 감독과 코치진을 지나 자신의 자리로 들어온 김현수 선수
땀을 닦으면서 장비를 벗고 나자 왠지 굉장히 어색한 볼티모어 선수들의 격려가 시작됩니다.
기우일런지 모르겠지만 왠지 카메라를 의식한 격려 같더라구요.
아무튼 김현수 선수는 홈런에 기분이 좋은 것 같긴 합니다.
김현수 선수가 아직 영어를 잘 못해서 친하게 지내는 동료도 없는 듯 합니다.
그래도 김현수 선수는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자신을 격려하는 동료들과 코치진에 깎듯이 인사를 합니다.
김현수 선수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
야구팬으로서 매우 기쁜 소식임에는 분명한데요.
덕아웃 분위기를 살펴보니 그동안의 김현수 선수의 맘고생을 살필 수 있어서 조금 안쓰러운 맘도 있습니다.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벅 쇼월터
다른 선수들과는 분명히 다른 분위기라고 느껴지죠.
선수들에게 일관된 대응을 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카리스마가 있는 감독인 것만은 확실한 듯 합니다.
굉장히 흔치 않은 사진이라면서 벅 쇼월터 감독의 웃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네요.
김현수 선수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 인터뷰
"기분이 좋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으면 더 활짝 웃으라고" 주문하자 환한 웃음을 보이는 김현수 선수.
체중이 5kg이나 빠졌다고 하는데요.
그동안의 맘고생을 이 홈런으로 훌훌 날려버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지역스포츠지 볼티모어선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 선수가 타율 0.35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생각이 없다고 인터뷰했다고 합니다.
일종의 농담이라고 하는데요.
아무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벅 쇼월터 감독의 김현수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한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농담도 때가 있는데 김현수 선수와 벅 쇼월터 감독의 지금의 냉랭한 분위기에서 이런 농담은 시기적절한 농담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했다고 하죠.
"4할 타자를 뺄 만큼 바보는 아니다. 열린 마음으로 지켜볼 것.."
벅 쇼월터 감독과 선수들이 김현수 선수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무심한 반응을 보인 이유는 메이저리그 관례라 하는군요.
이후에 김현수 선수를 놀래키는 서프라이즈쇼가 펼쳐졌습니다.
김현수 선수 이번 홈런으로 그동안의 맘고생 훌훌 털어버리길 바랍니다.
김현수 선수 메이저리그 첫 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