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가오갤 1편보다 나은 속편
영화계의 속설 중 하나는 '전편만한 속편이 없다'는 이야기를 거론하고는 하는데, 요즘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이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or '가오갤2')와 같은 작품들 때문에 이러한 속설이 꼭 맞으라는 보장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1'은 케이블을 통해서 봤는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는 4DX로 봐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서 그런 듯도 합니다.
올해 SF대작들은 '가오갤2' 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토르','원더우먼','저스티스 리그' 등 줄줄이 사탕처럼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들이 대기 중인데요.
SF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놓쳐서는 안될 영화들이라 할 수 있죠.
시리즈의 시작과 시리즈의 줄거리의 연속성을 기억해두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는 표면상으로는 우주대악당과 이를 막는 '가오갤' 멤버들의 활약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마블이 홍보하는 것처럼 지구에는 '어벤져스'가 있고, 우주에는 '가오갤'이 있죠.
(이러한 이미지를 가공하기 위해서 '어벤져스'에서 주로 사용되는 카메라 기술이 '가오갤'에서도 그대로 사용이 되고 있네요.)
그런데 내면으로는 스타로드의 가족 이야기...
1편은 스타로드의 엄마, 2편은 스타로드의 아빠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를 보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도 제작이 될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한다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에는 가모라와 네뷸라의 사이처럼 스타로드의 형제나 남매 이야기가 들어갈 수도 있을 듯 하네요.
가모라의 동생, 네뷸라
스타로드는 지구인 어머니와 외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자신의 출생을 어렴풋이 알고 있는데, '가오갤2'에서 스타로드의 출생의 비밀이 풀립니다.
스타로드는 신급인 에고의 아들입니다.
에고는 자신의 행성을 지니고 있고, 수백만년을 살아온 거의 영생을 영위하고 있는 존재이죠.
그런 에고가 우주를 자신의 발아래 두기 위해 스타로드를 자신과 동급의 클래스로 만들려 합니다.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 중 파랄렉스
에고는 '그린랜턴'에 등장하는 파랄렉스(parallax)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
파랄렉스는 '어둠','파괴','악마'와 관련된 이미지를 지닌 존재인 반면, 에고는 '빛'을 지녔으나 파랄렉스처럼 '파괴'적인 이미지를 지녔죠.
에고는 아들인 스타로드에게 '영생'과 '신적 존재'란 미끼를 던지지만 이는 스타로드를 이용하여 자신의 야심을 채우려는 목적성을 지녀 순수하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이런 야심을 드러낸 에고는 스타로드의 어머니에게 암을 심어 죽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이를 안 스타로드는 에고와 결전을 벌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욘두는 헐리웃 영화의 주요 단골메뉴인 '희생'적 이미지로 덧씌워지게 되면서 생부인 아버지 에고보다 더 스타로드에게 아버지다운 면모를 보이면서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가오갤2'는 전편에서 이어진 스타로드의 출생의 비밀 이야기를 완결지으면서 후속편이 '가오갤3'에 대한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가오갤2'에는 새로운 캐릭터들인 베이비 그루트와 아이샤 같은 인물들이 등장을 하여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아이샤
그리고, 실베스터 스탤론과 양자경도 등장을 하게 되죠.
아마도 '가오갤3'에 실베스터 스탤론과 양자경이 등장을 하면서 높은 비중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또다른 관점에서 '가오갤' 시리즈를 이야기해보자면 스타로드와 가모라의 러브라인이 과연 이뤄질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지구인과 외계인(혹은 신적 존재)와의 혼혈인 스타로드와 가모라의 러브라인은 '가오갤2'에서 굉장히 많은 진전을 이루게 되죠.
'가오갤1'에서 스타로드와 가모라는 인피니티 스톤 때문에 서로 육탄전을 벌이면서 치고 박고 싸우는 관계로 시작을 하였으나, 어느덧 '가오갤' 멤버로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되었고, 갖은 우주적인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죠.
더군다나 '가오갤2'에서는 감정을 읽는 능력을 지닌 맨티스로 인해서 스타로드가 가모라에 대한 감정을 들켜 간접적인 고백을 해버린 셈이 됩니다.
분위기상으로는 거의 키스씬까지 갈 뻔 했는데......
아무튼 서로에 대한 감정은 확인한 것 같긴 합니다.
'가오갤3'에서는 아마도 가모라가 스타로드의 맘을 받아들여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개봉이 될 때까지 기다려봐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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