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라그나로크', 북유럽 신화와 비교하기
'토르'는 북유럽신화와 관련된 마블 영화입니다.
북유럽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은 그리스 신화에도 다른 이름으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라그나로크는 성경의 아마겟돈에 비유될 수 있는 설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토르 라그나로크'에 등장하는 발키리, 아스가르드, 라그나로크에 대한 신화적인 해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리뷰 605번째 이야기>
영제- Thor: Ragnarok(2017)
장르: 액션 외
런타임: 130분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이드리스 엘바
스포일러: 있음
북유럽신화에서의 라그나로크에 대한 묘사
-극심한 겨울인 핌불베트르가 찾아오게 됩니다.
-늑대의 시대라고 표현되는 근친상간, 골육상쟁, 불륜이 존재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태양과 달을 쫓아다니던 늑대 스콜과 하티가 태양과 달을 삼켜 지상에 어둠의 시대가 도래합니다.
-지상의 모든 것을 홍수로 휩쓸어버립니다.
-속박에서 풀려난 로키와 그 자녀들은 지옥으로 가 지옥의 군단을 이끌고 나와 세상을 멸망시키기 시작합니다.
-불지옥 무스펠헤임에서 불의 거인과 그 왕 수르트가 불타는 검을 들고 무지개다리 비프로스트를 건너 쳐들어와 비프로스트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라그나로크는 말 그대로 세계수인 위그드라실을 무너지면서 아홉 세계가 무너지며, 오딘은 펜리르에게 잡아 먹히며, 토르도 죽습니다.
헤임달과 로키는 서로 찔러 죽게 되며, 수르트는 지상과 하늘 모든 것을 불태워 죽게 됩니다.
아스가르드(Asgard)
오딘을 비롯한 아사 신족이 사는 땅을 말합니다.
'토르'에서는 아스가르드인들의 고향이며, 우주에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세계이죠.
비프로스트를 통해서 이곳에 순식간에 가게 됩니다.
비프로스트
신만이 사용할 수 있는 무지개다리입니다.
헤임달이 지키고 있습니다.
발키리(Valkyrie)
오딘의 궁 발할라에서 오딘을 수호하는 무장한 여성 전사를 말합니다.
발키리는 저승사자, 사신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발할라(Valhalla)
북유럽 신화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사자들의 홀이라는 의미를 지닌 발할라는 전쟁을 하다가 용맹스럽고 명예스럽게 죽은 전사자들이 갈 수 있는 천국으로 생각하는 곳이죠.
이 곳에서 전사자들의 영혼은 끊임없이 먹고, 마시고, 싸웁니다.
저녁이 되면 상처가 다 아물며, 죽었던 영혼도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마지막 전투인 라그나로크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헬라
헬(Hell) 또는 헬라라 불리는 로키의 딸은 지옥을 지배하는 신입니다.
지옥을 뜻하는 헬이 여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하데스에 비견되는 신입니다.
오딘(Odin)
북유럽 신화 최고의 신.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에 비견되는 신.
폭풍의 신.
토르
북유럽 신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으로 오딘과 최고의 권좌를 두고 다투는 천둥의 신.
그리스 신화에서 천둥의 신은 제우스이기 때문에 토르도 제우스에 비견될 수 있는 신이죠.
로키와는 친구 사이입니다.
로키(Roki)
오딘과 의형제 사이이며, 라그나로크를 일으켜 세상을 멸망시키는 신입니다.
사기를 잘 치고, 장난을 잘 치는 신으로 변신의 대가이기도 합니다.
로키에게는 여섯 명의 자식이 있다는데, 유명한 자식만 소개해보겠습니다.
장남 펜리르라는 늑대는 라그나로크 때 오딘을 잡아먹고, 차남 요르문간드라는 뱀은 토르와 싸우다가 토르를 죽게 만들며, 딸 헬은 반은 인간이고, 반은 뱀인 괴물입니다.
슬레이프니르라는 신마는 오딘이 타고 다녔던 말인데, 로키의 마지막 자식이죠.
'토르 라그나로크'는 북유럽신화를 바탕으로 상상력이 가미된 마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라그나로크는 전쟁의 신 티르 대신 헬라가 등장을 하고, 토르가 죽는 설정 대신 다른 상상력을 발휘하였습니다.
헐크가 등장을 하고, 토르와 헐크가 맞붙는 장면을 삽입하면서 끊임 없는 전쟁이 일어나는 곳 발할라 대신 웜홀을 통해 그랜드 마스터가 지배하는 새로운 시공간을 창조하였습니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북유럽신화의 배경지식을 가지고, 보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마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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