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랜드', 영화의 특징 몇 가지
<영화 리뷰 607번째 이야기>
영제: Zombieland(2009)
장르: 코미디 외
런타임: 88분
감독: 루벤 플레셔
출연: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스포일러: 있음
'좀비랜드'는 기존 좀비물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는 영화입니다.
'좀비랜드'의 제작비는 약 2300만 달러!
벌어들인 수입은 1억 달러로 약 5배의 수익을 낸 영화입니다.
'좀비랜드'는 전형적인 B급 무비 형태의 스토리 전개입니다.
그런데, 나오는 출연진은 B급이 아닌 A급 배우들입니다.
아마 모르긴 해도 제작비의 대부분이 배우들의 출연료 사용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좀비물은 공포물의 하위 장르에 속하게 되는데, '좀비랜드'는 공포물이기보다는 코미디 장르에 가깝습니다.
스토리의 구도는 '워킹데드'와 같이 생존한 인간이 로드 무비 형식으로 어떤 목적지를 향해 가게 되는 이야기 구도입니다.
그런데, 그 목적지는 놀이동산입니다.
이 놀이동산에서 이들은 좀비와 사투를 벌이면서 주인공들은 신나게 놉니다.
놀이동산의 놀이기구를 타면서 말이죠.
'워킹데드'와 같은 좀비물은 좀비와의 사투뿐만 아니라 뜻을 함께 하는 단체 내의 캐릭터들 간의 갈등이 주요 시청 포인트인데, '좀비랜드'는 이러한 갈등마저도 희화화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족 간에도 좀비의 희생양이 되는 '워킹데드'류의 좀비물과는 달리 '좀비랜드'는 갈등과 화해를 끝내고 서로를 신뢰하는 가족 관계와 비슷한 관계가 되죠.
좀비물의 틀을 완전히 박살내면서 좀비물을 희화화하고 있는 '좀비랜드'!
좀비 영화 중에서 이처럼 코미디 장르적인 요소가 있는 영화를 추려봤는데요.
'기묘한 가족', '새벽의 황당한 저주', '콘벤트', '이웃집 좀비', '데드 스노우' 등이 이런 류의 영화라 보입니다.
우스꽝스럽거나 유머 코드가 있는 점들이 이런 영화의 특징인데요.
이런 코드가 맞다면 영화를 훨씬 재밌게 볼 수 있겠죠.
외국에는 이런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비 대비 영화의 수익이 큰 것으로 봐선 말이죠.
예전의 강시 영화에서도 이런 코드가 있었죠.
무서운 강시가 등장하는 영화인데, 코미디 코드가 등장하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강시 영화의 코미디 코드는 공감이 되는 편인데 좀비 영화의 코미디 코드는 공감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좀비랜드' 또한 저에게는 그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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