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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살인마 탄생의 비극

<영화 리뷰 527번째 이야기>

영제: Memoir of a Murderer

원작: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장르: 범죄(2016)

런타임: 118분

감독: 원신연

출연: 설경구, 오달수, 설현, 김남길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설경구가 맡은 김병수라는 캐릭터의 비중은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병수는 교통사고를 전후로 해서 기억을 잃어가는 치매 환자이자, 연쇄 살인을 멈춘 살인마입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병수라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잊혀져가는 살인마의 과거의 기억과 그가 기억하고자 하는 현실의 기억들이 설경구의 연기와 대사로 채워지게 됩니다.

 

 

김병수는 과거의 망각되어져가는 기억은 컴퓨터에 글로 남기고, 현재의 자신의 행동들에 대해서는 음성레코더를 통해서 육성으로 남기게 됩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의 영어 제목을 해석하면 살인자의 자서전 혹은 살인자의 회고록 정도가 되는데, 그러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김병수의 이 글 속에는 김병수가 왜 살인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도 담겨 있습니다.

김병수는 가정폭력의 희생양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그는 아버지로부터의 폭력을 더 이상 참지 않았습니다.

 

 

그날 이후 김병수는 자신의 살인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자신이 죽인 사람들은 모두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었노라고 자기합리화를 하게 됩니다.

 
 
아버지에 대한 분노, 폭력에 대한 분노가 그를 살인자로 만들었던 것이죠.

살인자로 태어났다고 하는 병수의 대사가 있는데 살인마의 탄생 비극이라 할 수 있겠죠.

 

 

이러한 상황은 김남길이 연기한 또다른 연쇄살인범 민태주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우연히 마주치게 된 알츠하이머 연쇄살인마 김병수와 직업경찰이지만 그 이면에는 살인의 충동이 꿈틀대고 있는 연쇄살인범인 민태주의 대결구도가 스릴 있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살인을 멈췄던 김병수는 딸(설현)을 민태주로부터 지키기 위해 다시 살인을 하게 됩니다.

 

 

이동진 평론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에 대한 한줄평을 살펴보면 '원작의 매력을 발라낸 각색. 배우들의 연기만 남는다'라고 평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면 이 평에 공감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살인자의 기억법' 원작 소설은 읽지 않아 어떤 내용인지 모르겠으나 '살인자의 기억법'은 보는 내내 설경구의 연기력이 아니었다면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은 그 몰입도가 크지는 않았을 것이라 느껴졌었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의 결말은 열린 결말로 자신이 죽인 민태주가 살아 있을 것이란 망상으로 끝을 내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은 분분한 편인데, 열린 결말인 만큼 그 해석은 '살인자의 기억법'을 본 관객의 몫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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