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영(한채아)와 채기훈(최원영)의 예쁜 사랑 만들기는 <이웃집웬수>를 보는 재미 중 하나일 것입니다.
결혼 허락을 받고 양가 인사까지 마친 이 커플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모습은 커다란 장애 없이 무난하게 풀려 나가는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할 것입니다.
헌데, 하영의 '계약결혼' 발상은 깜찍하다고 해야할까요, 철이 없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하지만, 기훈도 주변에 이혼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면서 하영의 어처구니 없는 계약 조건을 점차 수용하게 됩니다.
그만큼 하영을 사랑하는 마음도 깊고, 양가 어른들께 인사까지 한 상황에서 주변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는 것이겠죠.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크게 무리 없이 '계약 결혼'에 대해서 납득할 만하게끔 설득시키는 아주 영리한 진행을 하는 드라마입니다.
하영의 '계약결혼'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1년마다 계약을 갱신한다는 것'.
'3년이 되면 종신계약을 한다'는 것.
'종신계약 이후에 임신을 한다'는 것.
'종신계약 이후 결혼 신고를 한다'는 것.
어찌보면 하영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고, 논리적이면서, 일리가 있는 주장일 것입니다.(그래 니말에도 원투가 있다~)
하지만, 요즘 M본부에서 하는 주말연속극에서도 이러한 계약결혼이 발각이 되어서 양가 어른들에게 아주 큰 곤혹을 치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 하영과 기훈도 아마 이러한 곤혹을 치르게 될 날이 머지 않은 듯 합니다.
또한, 계약 내용을 살펴 보면 들 수 있는 생각이 1년을 살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에는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는 관계가 되어 버리는 셈입니다.
그리고, 종신계약을 하기 전까지는 부부가 부부가 아닌 것이죠. 사실상의 '계약동거' 상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주변 사람들을 기만하는 행위일 것입니다.
S본부나 M본부나 러브 라인을 그리게 될 때 그러한 스토리 라인이 유사한 양상을 보이게 되면 극중 인물만 틀리고 실상은 똑같은 드라마를 보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설마 두 드라마의 작가가 똑같은 사람은 아니겠지?♬)
결혼을 안하는 사람이 많은 세태이니 계약 결혼이라도 하라고 양사가 부추기는건가요?
만약 그렇지 않다라면 지금이라도 대본 수정이 들어갔으면 좋겠네요.
어렵게 결혼 승낙 받은 만큼 행복하고 진정 부끄러움이 없는 결혼식을 올리는 하영과 기훈에게 시청자들도 기쁨의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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