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80번째 이야기>
당첨 이벤트: 조이씨네 시사회 이벤트
당첨 내역: 토너먼트 시사회
관람장소: 구 드림시네마
원제: The Tournament(2009)
장르: 액션
감독: 스콧 만
출연: 로버트 칼라일, 켈리 후, 빙 라메즈, 이안 소머할더, 리암 커닝엄
영화평점:
영화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B급 하드고어를 닮은 슬러셔 액션영화
킬러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을 가리며,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단순한 규칙만이 존재할 뿐인 이 대회의 결승전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특별한 스토리가 없이 킬러 30명이 하는 토너먼트 대회의 내용이 전부입니다.
액션도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단지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하드고어 슬러셔 공포영화를 닮아 있는 잔인한 장면들이 뇌의 아드레날린을 샘솟게 하기 때문이죠.
캐릭터들도 특별하게 개성적인 캐릭터는 없는 듯 합니다.
다만, 라이라이(켈리 후 분)라는 여주인공의 캐릭터는 남성 관객의 시선을 끌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딘가 낯이 익다했더니 <엑스맨2><스콜피언 킹><CSI: 뉴욕 시즌1> 등의 출연작이 있군요.
이 영화를 보고 하나 건진게 있다면 켈리 후란 배우네요.
나이가 꽤 있는데도 동양적인 외모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는 꽤나 볼만했습니다.
현실감이 부족한 설정
경찰이나 정부의 개입도 없이 그들보다 우위의 권력자들이 도시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킬러들의 킬링 게임에 배팅을 합니다.
토너먼트에서 죽은 자들을 처리하는 방식도 사고사나 각종 핑계들로 은폐·엄폐 한다는 것은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인간 경시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일면입니다.
한 때 뉴스의 해외토픽에서 영국의 CCTV 관련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CCTV를 증설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시민단체들은 프라이버시 침해를 가져올 우려가 있어서 반대한다는 보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토너먼트>에서는 그러한 CCTV가 킬러들의 토너먼트를 생중계하는 도구로 이용됩니다.
킬링타임용으로는 제격
잔인함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킬링타임용으로써는 제격인 것 같아요.
컷과 컷이 빠르게 흘러가면서 토너먼트가 진행되기 때문이죠.
아쉬운 점은 토너먼트가 막상막하의 대결이 없다는 것입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그러한 대결이 벌어지는 것이 토너먼트의 강점이겠지만, 이 영화는 토너먼트라는 제목을 사용하면서도 정작 토너먼트의 묘미가 없다 할 것입니다.
낯익은 배우는 없지만, 낯익은 액션 장면은 많아
30명으로 시작한다는 설정이지만 정작 등장인물은 30명이 되지도 않고, 러닝타임 때문이지 제작비 때문인지는 몰라도 채 활약상도 없이 죽는 인물이 허다합니다.
라이라이와 전대회 챔피언인 조수아(빙 라메즈 분, 신부 조셉역을 맡은 로버트 칼라일의 비중이 클 뿐 나머지는 조연 수준도 안되는 엑스트라 수준이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또한, 소재의 신선함이 없이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액션 장면들은 액션영화를 많이 본 사람들에게는 '아,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인데'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크리스찬인 제가 보기에 상당히 불편한 영화였습니다.
신격모독을 작정한 양 알코중독자인 신부를 등장시켜 종교를 비아냥거리는 듯한 태도가 곳곳에서 보였기 때문입니다.
웬만하면 단점을 드러내지 않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영화 리뷰를 쓰려고 하지만 이러한 눈에 거슬리는 장면들 때문에 혹평을 하는 리뷰가 되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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