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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그

제빵왕 김탁구- 행운을 찾기 위해 행복을 짓밟는 사람들처럼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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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파란을 겪는 캐릭터들

탁구는 어머니의 소식을 접하자, 자신이 무엇을 하러 온 줄도 까맣게 잊어 먹고서 어머니를 찾으러 헤매다닙니다.

신유경은 구마준과의 약혼식에 나타난 생부를 부정하면서, 정신적 충격을 받아 혼절합니다.

비록 짧은 글로 나타낼 수 있는 줄거리이지만, 탁구와 유경이 겪는 심적 갈등은 말로 형언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서로의 안식처를 찾아......

이러한 감정의 파란을 겪은 탁구와 유경은 서로에게 안식처가 되어줄 사람을 찾아 갑니다.
탁구에게 오늘 하루는 매우 고단한 하루였을 것입니다.
어디가서 하소연할 대상도 없어서, 팔봉빵집에서 고단한 몸을 눕힙니다.
그러한 탁구를 미순이 발견하고는 잠자리를 돌봐줍니다.
미순의 이름이 탁구 어머니의 이름과 같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네요.

혼절한 유경을 밤새 돌보아준 마준의 키스와 청혼에 유경은 탁구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마준과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탁구와 유경의 엇갈린 갈림길은 좁혀들 줄을 모르네요.

정말로 이렇게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면...
탁구도 시청자도 후련하게 유경을 보내주었을텐데...
마유커플의 결혼식은 결코 행복해보이지가 않더군요.

어쨌든 탁구와 유경의 로맨스는 마준과의 결혼식으로 인해 막을 내릴 듯 합니다.
키스까지 한 마당에 탁구에게로 돌아갈 수는 없는 셈이죠.
드라마니까 키스지...
그 분위기라면...쩝...

내심 유경과 탁구가 잘되길 바랐는데 말이죠...
쾌활한 미순이 어쩌면 탁구와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네잎클로버

어제 보았던 <그랑프리> 시사회에서 나온 대사가 생각나게 하는 오늘의 <제빵왕 김탁구>였습니다.

"사람들은 행운을 찾기 위해 행복을 짓밟으면서 살아. 이제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찾았으니 너에겐 행복만 있을꺼야."


네잎 클로버
네잎 클로버 by classic80  

이 짧은 대사가 생각나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이 대사는 다른 상황에서 사용된 것입니다.) 
탁구를 등지고 마준을 택한 유경이나...
그러한 유경을 잡지 않고 놓아준 탁구나...

얼마나 더 많은 행복을 짓밟아야 탁구나 유경이나 마준이나 자신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요?
얼마나 더 돌아가야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을지요?
역시 사랑은 쉬운게 아니죠^^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언제나 가까이 있는 것인데 말이죠.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K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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