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하고도, 슬펐던 스토리 전개
이 드라마에 푹 젖어 버린 듯 합니다.
재방되는 2시간 동안 극중의 대웅과 미호와 같이 웃고, 슬퍼하다보니 어느새 훌쩍 지나 있더군요.
굉장한 재미가 있었던 회차였습니다.
"웅아,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해서 이제 좋아하는 걸 멈추는 건 안돼. 좋아하지 않는 척 하는 것도 안돼. 좋아하는걸 보여주지 않는 것 밖에 못해"
이별 연습을 하는 미호의 마음을 알게 된 대웅은 이별 연습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호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미호에게 고백하게 되죠.
마음과 마음이 통한 미호와 대웅은 달달한 키스를 갖게 됩니다.
이 키스신은 한 번에 끝나지 않고, '대웅이, 아주 신났네. 신났어.'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미호에게 대웅이 키스를 계속 시도하죠.
하지만, 여우구슬 때문에 가슴에 통증을 느끼자 미호가 한 마디 합니다.
"대웅아 네가 본격적으로 짝짓기를 생각하니까 구슬이 화난 거야"
당황해 하는 대웅의 모습에 "아! 아쉽다. 구슬이 다 나을 때까지 우린 짝짓기를 할 수가 없어."라며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미호의 모습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닭살 커플 등극!
키스 이후 대웅과 미호의 닭살 행각은 손발 오그라들 정도로 심해집니다.
인간이 되고 나면 하고 싶은 것을 열거하는 미호에게 미호가 여친이라서 좋은 9가지 이유로 응답하는 대웅.
대웅이랑 짝짓기 하기.
대웅이랑 결혼하기.
대웅이랑 아이 낳기...
정말 내숭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미호의 솔직함이 다른 여성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최대의 매력이라는 생각듭니다.
대웅이 미호가 좋은 9가지 이유는 닭살 돋아서 못옮기겠네요.
여우구슬과 도깨비불
회차를 거듭할수록 여우구슬은 '순수한 사랑'을 의미하는 상징적 존재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한 순수한 사랑의 끝이 결코 죽음이 될수는 없다는 확신도 들고요.
하지만, 도깨비(신동우 분)의 등장으로 달달했던 로맨스가 급작스런 멜로 분위기로 흘러 갑니다.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이러한 분위기 반전.
너무 몰입도가 높아져서 좋았다고 평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도깨비의 역활은 미호와 대웅에게 여우구슬의 베일에 가려져 있던 비밀을 알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냄새는 정말 귀신이거든. 이 여우구슬에는 도깨비불 냄새가 나."
동주에게도 몰랐던 이 사실로 인해서 동주는 예전에 자신이 죽였던 구미호(길달)를 떠오르게 합니다.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이 중요한 키포인트는 동주 선생에게 달려 있다고 보여집니다.
새드엔딩으로 가는지 해피엔딩으로 갈지는 모두다 동주 선생에게 달려 있다고 할 것입니다.
p.s. 갈수록 재미를 더해가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제 재방은 그만!
<제빵왕 김탁구>가 끝나서 본방사수해야죠^^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SBS에 있음을 밝힙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