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네번째 이야기>
장르: 코미디, 범죄, 액션
러닝타임: 121분
시사회 : 신촌 아트레온 극장
시사회 주최사: 채널 CGV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감상평: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조폭영화의 계보는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왜냐하면 관객들이 계속 그러한 영화를 찾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황일수록 코미디 영화나 단순한 액션 영화가 뜬다는 것은 통계가 말해주고 있다.
식상하게 생각하면서도 고달픈 현실을 잠시 잊고 그 영화를 보는 동안 웃고, 즐기고 그러다 보면 행복해지니까.
영화<유감스러운 도시>는 500만 이상의 관객몰이에 흥행했던 <두사부일체>의 원년 멤버들이 예전 조폭코미디 영화를 답습하는 영화다.
그 시절의 <두사부일체>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러한 인기가 그리웠던걸까?
그 영광을 다시 <유감스러운 도시>가 찾아줄까?
난 같이 영화를 보러 갔던 사람에게 영화가 끝나면 꼭 영화가 어떠냐고 물어본다.
나와는 같은 듯 다른 취향을 가진 동생 왈(曰), "<두사부일체>보다 더 재밌다."는 평을 했다.
이유인즉, <두사부일체>보다 어수선하지 않고 더 웃긴다는 평이었다.
동생의 말도 일리는 있다.
확실히 <두사부일체>보다는 정리가 좀 잘되어 있는 편이고 웃기는 타이밍을 아는 영리한 영화이다.
하지만, <두사부일체>는 조폭이 학교에 가는 설정의 신선함이라든가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학교 문제를 짚는 등 나름대로 문제 제기 의식도 갖고 있었다.
그러한 문제 제기 의식이 관객들에게 어필했고, 그러한 설정을 영화만이 갖는 해결방식으로 해결함으로써 거기서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가 <두사부일체>의 흥행 요인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소재의 신선함이라든가 문제 제기 의식은 <유감스러운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는 없다.
조폭이 경찰에 스파이를 심고, 반대로 조폭을 와해시키기 위해 조폭에 경찰을 투입시킨다는 설정에서 알 수 있듯이 스토리 전개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수준이다.
p.s.(1) <유감스러운 도시>는 카메오 출연이 많고, 영화 심의를 교묘하게 피해가는 대사라든가 카메라 샷이 있었다.
이러한 것을 찾아보는 것도 나름 영화를 보는 재미가 아닐까 한다.
끝으로 영화의 결말 부분은 속편을 예고하는 듯한 암시가 있다.
<두사부일체>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투사부일체><상사부일체>의 속편을 만들어 냈듯이 그 몫은 흥행의 성패에 달려 있을 듯하다.
p.s.(2) <유감스러운 도시>라는 제목이 갖는 묘한 뉘앙스가 만약 흥행에 성공한다면 혹시 에로물 제목에 <육감스러운 도시>라든가 기타 아류작들이 설쳐대지 않을까하는 생각(?)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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