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향을 보면 솔로 여가수가 우승을 하는 경우는 참 드문 것 같습니다. <슈퍼스타K3>에서도 울랄라세션이 우승을 차지했고, <슈퍼스타K2>에서는 허각이, <위대한탄생>에서는 백청강, <오페라스타>에서는 테이 등이 우승을 하였죠.
전은진은 샘 브라운의 'stop'을 이승환으로부터 '어둠의 마성'이라는 보이스컬러를 평가 받은 목소리로 무대를 꾸미며 남자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습니다.
포맨 영재: "제가 제작자라면 당장 계약을 하고 싶어질 정도다"
포맨의 영재의 심사평은 솔직히 객관적인 심사평이라기보다는 사심이 느껴질 정도의 심사평이라고 생각 되어집니다. 이를 탓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은 남성에게, 남성은 여성에게 대체적으로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이 인기의 상대성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입니다.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향에서 '실력' 못지 않게 평가 받는 것이 '인기'라는 점도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솔로 여가수들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원인에는 투표참여에 남성 시청자보다 여성 시청자들이 투표에 보다 적극적이어서 그런 것도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투표 참여에 대한 남녀 성비가 참 궁금하기도 합니다. <슈퍼스타K3><위대한탄생2><오페라스타> 모두 우승자를 가리는데 문자투표나 시청자의 투표참여 비중이 상당하지요.
전은진의 'Stop'이 우승을 거론할 정도로 막강한 실력을 갖췄나? 이런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갖추고도 '인기'에 뒤떨어지기 때문에 탈락자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기에 이런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서 <K-POP스타> 같은 경우에는 3대 메이저 엔터테인먼트사의 '취향'에 따라서 명암이 엇갈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위대한 탄생2>의 고민
이번 평가에서 윤상 멘토스쿨의 멘티인 저스틴김, 이태극, 전은진만을 국한지어서 평가할 때 16명의 심사위원들로부터 모두 같은 점수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저스틴김은 탈락을 하였습니다.
이태극은 오디션 중에 음이탈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점수가 나왔다는 것은 이 오디션이 '실력'만으로 평가하는 오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해석할 때 '누가 우승을 했을 때 롱런할 수 있을 것인가?' 혹은 제작자의 입장에서 멘티가 하나의 상품이라고 봤을 때 '어떤 상품이 가장 잘 팔릴까?'라는 관점에서 멘토와 멘티의 입장이 성립된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관점에서 남자 솔로와 여자 솔로 중에서 롱런을 하는 경우는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인기가 있는 편이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여성의 인기는 뜨겁지만 오래가질 못하고, 반대로 남성의 인기는 뜨거워지는데 오래걸리지만 한 번 인기가 정상에 오르면 쉬이 식지 않는다는 것이죠.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위대한 탄생2>는 여성 솔로의 오디션 징크스를 깨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위대한 탄생2>는 어찌됐건 간에 <슈퍼스타K>와 경쟁구도에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시청률 경쟁도 하고, 비교도 당하지요. 지금은 <슈퍼스타K>가 울랄라세션을 배출하고 종영을 하였지만 그래도 종영이 된 프로그램과 비교 대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비교는 프로그램의 전대회 우승자인 허각과 백청강의 행보일 것이고, 이번 프로그램의 우승자인 울랄라세션과 <위대한 탄생2>의 우승자의 행보겠지요. 허각의 인기는 케이블 방송에서 현재는 지상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도 거두고 있는 반면 백청강은 뚜렷한 행보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울랄라세션>은 실력과 인기 면에서 허각을 능가할지도 모른다고 점쳐지고 있는 상태에서 <위대한 탄생2>는 이 경쟁구도를 타파할 묘안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일 것입니다. 한마디로 마땅한 대항마가 없는 것이죠.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