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의 충격적인 탈락
제 실력도 제대로 발휘를 못하고 탈락한 테이의 탈락은 테이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테이를 응원하는 많은 팬들에게도 실망감을 줬을 것입니다.
권투나 이종격투기로 말하자면 워밍업도 못하고 그로기를 당한 셈이죠.
저도 <오페라스타>를 통해서 좋은 무대를 많이 보여준 테이가 나가수에 합류한다는 것에 기대감을 많이 가졌었고 응원도 많이 했었지만 테이가 보여줬던 나가수 무대는 기대치에 부응을 하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테이의 나가수 성적표는 '넌 할 수 있어'(6위)-'내 생에봄날은' 중간평가(7위)-1R 최종평가(7위)로 초라하기 그지 없는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윤종신: "나는 가수다는 실력이 아닌 반응에 대한 평가니까..."
윤종신이 테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였지만 그것이 위로가 될 턱이 없었고, 이에 대해 테이는 "반성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고 말하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 하였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가 뭘까요?
사견이지만 중간평가에서 테이는 보사노바풍으로 편하게 편곡을 하려고 하였습니다만 평가가 좋지 못하여 편곡의 방향을 수정하며 강하게 가려고 하였습니다.
전 테이의 이러한 판단은 매우 옳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붉은 색의 강렬한 의상과 록밴드의 무대로 본경연을 꾸몄지요.
테이는 고교시절 '청산가리'라는 밴드 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살려 나가수 무대에서 도전을 한 셈이죠.
결과가 좋았다면 그의 도전은 성공적으로 보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장기호 교수는 일본의 안전지대와 같은 도회적인 분위기의 밴드 분위기가 낫다면서 호평을 하였지만,
장소영: "(이 곡의 하이라이트는) 비겁하다 그 부분이거든요...그 부분의 멜로디를 확 바꿔버리니까 화가 나더라구요."
자문위원(뮤지컬 음악감독) 장소영은 테이팀의 편곡에 화가 난다고 하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저도 장소영 자문위원과 비슷한 소견입니다.
본 경연에서 테이 혹은 편곡자가 간과한 것이 하나 있는데 청중평가단이나 심사위원들에게 통하지 못한 중요한 이유의 하나는 이번 경연이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부르던 일반 경연과는 다른 OST 경연이었다는 점일 것입니다.
OST는 곡 자체로도 사랑을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곡을 통해서 그 드라마나 영화에서 받았던 감동을 그대로 옮겨올 때라야만 제 맛을 낸다 할 것입니다.
고수, 김하늘, 조재현, 조민수, 조인성 등이 열연을 했던 <피아노>(2001)는 40%의 시청률이 넘을 정도로 받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의 OST인 캔의 '내 생애 봄날은'은 이 드라마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부산의 부둣가나 깡패들의 거친 세계를 잘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이도 경상도 출신이라서 솔직히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헌데, 테이의 편곡은 OST와 원작 드라마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편곡이 아니었나 합니다.
심하게 말하면 <피아노>라는 드라마를 한번이라도 보았는지 의심이 듭니다.
단지 '내 생애 봄날은'이라는 노래 자체만으로 편곡을 한 것으로 생각 되어집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제가 어느 드라마/영화의 OST이고 시청률이나 관객수를 괜히 적어 놓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나는 가수다- 예능은 나의 적, 연기하는 록커 박완규의 하망연)
박완규가 다소 생소한 <대장금>의 '하망연'으로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은 자신이 느꼈던 감동을 청중평가단에게 그대로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노래 속에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완규의 '하망연'은 <대장금>을 시청했던 많은 시청자들에게 몇몇 장면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좋았던 무대였습니다.
2위를 한 김경호의 '걸어서 하늘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완규: "드라마를 본 경호형이 부르는 것이 맞다."
박완규는 경연곡을 선택할 때 '걸어서 하늘까지'를 김경호가 먼저 선택을 하여서 선택을 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면서 자신은 <걸어서 하늘까지>를 시청하지 못했기 때문에 드라마를 본 김경호가 부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호형호제하는 록커들답게 우애를 과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김경호의 독주를 막는 박완규는 이제 머리결에서도 김경호와 라이벌을 이루게 되었네요.
나는 가수다 새가수
윤민수가 이번 라운드를 끝으로 명예졸업을 하고 테이가 탈락을 함으로써 다음 주에는 새가수 2명이 합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새가수에는 빅마마의 이영현은 확정적인 듯 합니다.
또다른 한명은 박상민이라는 기사가 있는데 이는 확정적인 것이 아니라 합니다.
전에 없이 스포일러가 새지 않도록 공을 들이는 모습이네요.
자우림이 명예졸업하고 나서 시청률이 많이 떨어진 듯 한데, 시청률을 끌어올릴 인기가수가 합류하였으면 합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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