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윤희의 앞날을 예고하는 예감과 징조
살다보면 기분 좋은 예감이 들 때도 있고, 기분 나쁜 예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예감이 잘 맞는 사람도 있지만 예감은 대부분 어긋날 때가 많죠.
남자와 여자로 구분을 해보면 예감은 근소한 차이로 여자가 더 잘 맞는 것 같더군요.
여자에게는 남자에게는 보기 드문 육감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일까요?
그런데 이런 기분 좋지 않은 예감이 들 때 날씨라든가 어떤 나쁜 징조가 보이게 되면 자신의 예감이 마치 맞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마련입니다.
차윤희(김남주 분)는 오늘이 그런 날인 듯 합니다.
왠지 이사 들어가기가 찜찜한데 갑자기 비마저 억수로 쏟아지게 되니 이게 뭔 징조가 아닐까 생각하는 것...아주 정확한 예지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집살이는 죽어도 하기 싫은 차윤희에게 닥칠 앞날을 예고하는 것이죠.
시부모님을 모시는 것도 싫은데, 숙부님 내외에, 시누이, 할머니까지...
시집살이의 풀옵션을 다 겪게 될 듯 하니 날씨가 좋을 턱이 있나요.
내조의 여왕→역전의 여왕→시집살이의 여왕이 될 기세~
생활 연기의 달인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주요 스토리라인은 30년 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윤여정, 강부자, 장용 등의 연기자들은 반평생 연기가 생활이었던 분들이라선지 연기를 한다라기 보다는 그들의 연기가 생활에 녹아있는 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실제로 자신의 아들을 잃어 버린 애타는 부모의 심정을 대변하듯이 애가 끓는 듯 합니다.
엄청애: "이제 (잃어버린 아들을) 만나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
엄청애는 실제 아들과 며느리는 못 알아보면서 아들인 듯 하다는 경찰서의 연락을 받고 나선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30년이나 된 해묵은 일이 엄청애에게는 마치 어제 일만 같은 것은 끊을 수 없는 부모 자식간의 인연이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눈물바다로 만들 모자상봉을 미리 밝혀둔 채 알고보니 부모님인 주인집과 알고보니 아들, 며느리인 셋집살이를 하는 차윤희 커플의 웃지 못할 기막힌 이야기들이 양념처럼 펼쳐지고 있습니다.
방귀남: "나 부모님을 찾고 싶어."
부모님을 찾고 싶다는 말에 눈이 동그래지는 차윤희...
부모님을 찾아야 한다고 남편 대신 마음을 써주진 못할 망정 부모를 찾겠다는 말에 놀라는 이 여자 어찌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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