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경제전문가들은 낙관론과 비관론으로 나뉘어 가까운 미래 경제를 전망하고는 합니다.
특히 증시전문가들은 이러한 배팅에 따라 돈을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하기 때문에 증시 전망은 이러한 낙관론과 비관론의 심리적인 측면을 선반영하는 것으로도 해석되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의 경향을 보면 낙관론보다는 비관론이 우세한 것 같습니다.
기업들의 대처도 아직 불황기는 아니지만 불황기에 대비를 하여 부동산을 내다 팔고 유동자금을 확보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죠.
우리 경제는 일본의 모델을 따라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일본 경제와 유사한 사이클을 그려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이 과거 부동산 버블이 터지면서 소위 말하는 '잃어버린 10년의 장기적인 불황기가 우리에게도 다가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체감경기가 매우 좋지 못한 요즘인 듯 합니다.
이미지출처: 다음 증권
경기 사이클은 호황기-후퇴기-불황기-회복기의 주기로 반복이 되는데 주가가 경기의 선반영분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경기사이클에 대비하여 본다면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의 호황기는 종합주가지수가 2231.47포인트를 찍은 2011년도이고 이를 기점으로 후퇴기에 접어 들었다고 보여집니다.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1848.68포인트로 고점 대비 400포인트 가까이 빠져 있는 상태죠.
여기에서 추가로 하락을 하게 될지 아니면 반등을 하게 될지는 누구도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1800선대를 지키려고 국민연금 등의 자본이 지지를 해주곤 있지만 국내외 경기가 나빠지게 되면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저항대로 이 곳이 무너지게 되면 2차, 3차로 폭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죠.
만약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면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게 됩니다.
후퇴기를 지나 불황기로 접어 들게 되고, 그 불황기 일시적인 불황이 아닌 장기불황으로 가게 된다면 서민들의 고통은 지금보다 더 힘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유비무환이라고 이런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가 없는 현재라고 보여집니다.
그럼 불황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IMF를 겪어본 저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는 어렵더군요.
IMF 때와는 또다른 국면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한 국가의 경기침체가 아닌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미국와 유럽을 휩쓸고 있는 침체가 유독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 느끼면서 살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세계의 굴뚝이라 일컫는 중국의 경제성장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해석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중국 경제가 우리나라 경제의 보호막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해도 될 것 같네요.
원론적인 대처
그럼 이 글의 주제인 불황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로 돌아와서 만약 이런 불황이 닥치게 된다면 원론적인 대처법으로는 '보수적인 대처법'과 '공격적인 대처법'이 있을 것입니다.
보수적인 대처법
씀씀이를 최대한 줄이고 저축을 한다.
공격적인 대처법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아마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보수적인 대처를 할 것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대부분 공격적인 대처를 할 것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가 될 수도 있겠죠.
어떠한 대처법이든지 중요한 점은 리스크 관리에 있다 할 것입니다.
엄밀히 따져보면 불황이 올 것이라는 비관론의 뒷면에는 부실한 리스크 관리에 대한 비판이 숨겨져 있다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유럽의 재정위기, 심각한 가계부채, 부동산 침체 등의 국내외 위기도 부실한 리스크 관리 때문에 기인한다고 봐도 되겠죠.
아마도 불황이 오게 되면 관리를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 관리가 되지 않는 단계가 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리스크 관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단계가 될 것이라는 말이죠.
IMF 때던가요?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죽어가는 경제를 살리자'면서 경제 관련 풍자 만화가 그려졌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한 개그도 유행을 했었죠.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도 있듯이 경제도 지킬수 있을 때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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