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거대한 음모의 냄새가 난다
아랑의 죽음, 그리고 승천하지 못한 악귀와 귀신들...
만약 '아랑사또전'이 원래의 민담이나 전설처럼 아랑의 원한만을 위한 드라마라고 한다면 이토록 많은 귀신들이 있을 이유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단순히 아랑이 자신들의 잿밥을 다른 귀신들이 가로 채는 것을 방해했단 이유로 아랑을 못살게 괴롭히려는 이유 때문에?
이런 이유만으로는 많은 귀신들이 등장할 이유가 빈약하죠.
'사연 없는 귀신은 없다'지만 이들이 하늘로든 땅으로든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헤매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이 직무태만을 하고 낚시나 바둑으로 소일을 하는 것이 그 이유일까요?
아니겠죠. 뭔가 좀 더 그럴 듯한 이유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아랑도 귀신이 속한 집단에서는 단지 승천을 하지 못한 원귀의 하나일 뿐일 것입니다.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 '아랑사또전'을 한국판 천녀유혼에 비유를 했는데요.
아랑은 섭소천이랄 수 있겠고, 은오는 장국영이 맡았던 역만이 아니라 오늘 보여준 액션을 통해 퇴마사 역할도 겸하고 있다 보여집니다.
'천녀유혼'의 줄거리를 보면 섭소천(왕조현 분)과 같이 승천을 하지 못하게 막는 무서운 요괴가 등장을 합니다.
그 요괴와 같은 것이 '아랑사또전'에도 등장을 할지는 미지수이긴 하지만 주왈과 그의 부친의 대화를 통해 아랑의 시신을 둘러싼 뭔가 거대한 음모가 배후에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천녀유혼'과 같은 요괴가 등장을 하기 위해서는 스케일이 상당히 커질 수밖에 없고, CG 기술도 상당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야기를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마도 주왈은 '아랑사또전'이 가지고 있는 대박 히든 반전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그리고, 아랑이 무당 방울의 도움으로 저승사자 무영을 진 속에 결박을 하는 CG를 통해서 이러한 엄청난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데 족했다 보여집니다.
아랑은 자신의 영이 사라지는 모험을 하며 저승사자 무영을 결박하여 옥황상제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 협박반 부탁반을 하여 자신이 원하던 것을 얻어 내게 됩니다.
4회 스포일러를 보면 아랑은 저승사자 무영을 따라 삼도천을 건너 옥황상제를 만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마도 아랑은 삼도천을 건너 저승에 갔다가 다시 이승에 오는 전무후무한 귀신이 될 것입니다.
아랑이 이승에 다시 올 것이라 확신을 하는 이유는 옥황상제가 이승의 어지럽혀져 있는 질서를 바로 잡는데 아랑을 쓸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아랑이 악귀로써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힌 죄가 있기 때문에 천당에 들기 위해서는 뭔가 이 죄를 뒤엎을 만한 사건이 필요하다 했었지요.
제가 유추하는 이 사건은 위에서 적은 것처럼 '천녀유혼'에서 그 모티브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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