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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타블로 강혜정, 함께여서 가능했던 인고의 시간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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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다윗왕의 반지에는 이러한 글귀가 씌여져 있다고 하죠.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교만해지지 않고, 절망에 빠졌을 때는 좌절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다윗왕의 반지에 새겨진 이 글귀는 후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글귀일 것입니다.


진실을 요구했던 이 사건의 주인공들은 정말 진실을 볼 최소한의 마음이라도 있었던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타블로의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과 같은 죄들이 얼마나 심각한 죄인지 별로 체감되지가 않았더랬어요.


'타진요 사건'은 한 개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을 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까지 고통을 준 사건이었다 할 것입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타블로와 그의 가족, 그리고 그의 아내 강혜정이 겪었을 인고의 시간들을 타블로의 이야기를 통해서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외유내강 타블로, 내유외강 강혜정

직업이 가수이고 배우인 이들 두 사람의 첫만남은 매우 로맨틱 했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습니다.
첫만남이 매우 짜증스런 만남이었다고 해요.
핸드폰 가게에서 액정보호필름을 붙이고 있던 강혜정을 향해 매우 못마땅한 말투로 야유를 퍼부었던 것이죠.
그것도 타블로 혼자가 아니라 에픽하이 멤버인 투컷이 함께 말이죠.

이들 부부의 인연은 이렇게 악연 아닌 악연으로 시작이 된 듯 합니다.
영화와 현실은 이처럼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군요.


결혼 이후에 터진 '타진요 사건'은 이들 부부를 더 단단히 결속시켜 준 듯 합니다.
이를 견뎌낸 타블로도 대단하지만 이를 지켜보며 힘들어하던 남편을 위로해 준 강혜정도 진짜 대단한 듯 해요.

타블로: "혼자였으면 견뎌내지 못했을 것......"


타블로가 아내 강혜정과 딸 하루양 덕분에 '타진요 사건'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 사건 도중에 세상을 등진 아버지 이야기를 할 땐 그의 슬픔과 '타진요'에 대한 분노가 함께 느껴지더군요.

타블로: "아버지의 죽음...아직 현실로 받아 들일 준비가 안됐어요."

긴 세월이 흐른 후에 타블로는 타진요 사건을 잊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자신으로 인해서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했다는 죄책감은 평생토록 짊어지고 가야할 그의 십자가로 남는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SBS에 있음을 밝힙니다.

※ 레뷰 주간 베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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