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분위기는 좀 편안한 분위기인 반면 일본 야구는 선수들을 많이 억압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일본 진출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 자신의 몸값을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적응을 하지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연봉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최근의 FA 시장에 나온 홍성흔, 김주찬 선수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프로선수에게 있어서 연봉은 비교우위의 것이어야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는 FA로 풀린 홍성흔과 김주찬을 놓쳤죠.
20년 넘게 우승에 목말라 있는 롯데 팬들에게 홍성흔과 김주찬 선수를 각기 두산 베어즈와 기아 타이거즈로 보낸 사실은 너무 뼈아픈 일이고 실망을 넘어 롯데에 대한 깊은 절망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대호의 일본 진출은 어쩔 수 없었다 하더라도 이에 대응하는 전력보강이 없이 또다시 전력누수를 감행한 이번 롯데의 처사는 우승에 대한 갈망을 하는 팬들에게 등을 돌린 처사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죠.
전력보강으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우승으로 인한 롯데 브랜드의 상승 효과는 계산하지 않고, 당장의 이익에만 급급한 매우 근시안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보여집니다.
이승엽이 일본 진출 기자회견 당시 눈물을 보였던 이유는 대구를 떠난 적이 없던 9년 간의 일들이 떠올라서였다고 합니다.
일본 진출을 만류하던 팬들의 걱정과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여러 감정들이 겹쳐서일테죠.
이승엽의 당시 기자회견 장면을 보니 삼성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롯데의 우승은 점점 요원해지고 삼성이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점들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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