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탄생 했지만 뒷받침해줄 방송 파급력은 저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방송의 파급력과 비례하여 스타의 인기가 비례하는 세상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곧 실력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 싶다.
최근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와 시청률은 우승자의 실력과는 상반되는 측면이 있어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가 큰 아이러니를 가진다.
개인적으로 '슈퍼스타K 시즌4'의 우승자 로이킴, '위대한탄생3'의 한동근, 그리고 아직 우승자가 배출되지 않은 'K팝스타2'의 예비 우승자들이 다시 한 번 대중의 인기와 실력을 가늠하는 한 판 장이 펼쳐졌으면 하고 바래본다.
즉, 각 방송사에서 시청률을 두고 겨루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글로벌 이슈가 될만한 오디션 프로그램 딱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이번 '위대한 탄생3'의 우승자 한동근은 '위대한 탄생' 시즌 중 단연 최강의 실력자이다.
그리고, 간질을 앓았었다는 한동근 개인의 스토리 또한 휴대폰 세일즈 맨으로 대기만성한 폴 포츠보다 더 나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다 보여진다.
개인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긴 하지만 그들이 대중에게 선사하는 감동의 무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재목임에도 국내에서조차 파급력을 갖지 못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률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그 프로그램의 존속 여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
오디션 아이러니
1. 오디션 우승자가 인기도와 음원 차트 우승자가 안된다는 불편한 진실
오디션 우승자가 부와 명예, 인기를 모두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공식이 깨어졌다는 점은 상식과 비상식으로는 따질 수 없는 일일까?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러한 공식이 필요 없다면 오디션 프로그램이 왜 필요할까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해야할 것이다.
'K팝스타'는 이러한 질문에 프로듀서의 차이라고 판단케하는 답을 한 적이 있다.
우승자 박지민에게 돌아가야 할 인기와 방송의 파급력은 준우승자인 이하이에게 모두 돌아갔다.
'K팝스타'는 글로벌 이슈를 생산해낼 만한 K팝스타를 발굴·육성키 위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과연 시즌2에서도 우승자보다 준우승자에게 인기가 돌아가는 이런 오디션 아이러니가 계속될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기왕 3사 합동 프로그램이 출발했으면 우승자에게 프로듀싱 차이라는 핑계거리는 적어도 만들지 않아야 하지 않나 싶다.
왜 회사를 떠나 우승자를 밀어주는 기획은 하지 않느냐는 말이다.
2. 연습생은 오디션에 불참하는 것인지 막는 것인지
이것은 오디션 아이러니라기보다는 '오디션 미스터리'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연습생 100만 시대라고 한다.
스타의 꿈을 쫓는 연습생이 100만인 것이다.
헌데, 연습생 출신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을 막는 것인지 오디션 프로그램을 출연하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것인지 참 궁금할 따름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데뷔를 딱히 예정하고 있는 것도 아닐테고 말이다.
3. 거대 엔터테인먼트의 방송 장악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가 있었다?'
'박근혜 정부도 방송미디어를 장악하여 여론을 조정하려는 불순한 음모가 있다?'
자 그럼 이건 어떤가?
거대 자본을 지닌 엔터테인먼트사들의 방송 지배력에 대한 고찰!
이 부분은 방송미디어관련 학과의 대학원생의 논문 주제로도 충분히 연구해 볼 가치가 있을만한 연구대상이라는 것이다.
정치와 방송의 관계 못지 않게 재벌 엔터테인먼트사와 방송의 관계도 먼가 굉장히 구린 냄새가 날 것 같지 않느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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