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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그

칼과 꽃- 왕명은 참형 예고편은 교수형, 옥에 티?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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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줄거리]
대대로 선출에서 자신의 편을 세운 영류왕은 연개소문을 천리장성 축조의 이유로 내치려하고,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태자책봉을 거행하려 한다.
반면, 연개소문은 태자책봉 전에 있을 동맹제에서 태자와 공주를 암살할 계획을 세우는데...... 

영류왕과 연개소문의 동상이몽

극중 영류왕의 대사 중에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그렇게 본다면 영류왕과 연개소문 둘 중에서 살아 남은 자는 연개소문이기 때문에 그가 강한 자인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의 결과는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영류왕(김영철 분)과 연개소문(최민수 분)의 연기력 대결은 빤히 알고 있는 내용임을 무색하게 할 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넘쳐 흐르고 있다.
 
두 연기자의 연기를 살펴보면 눈길 하나, 호흡 하나도 지지 않으려는 듯 하다.
패자에게는 죽음이라는 결과가 따르는 것을 알기에 그러한 것이리라.

대대로 선출에서 우위를 점한 영류왕은 서둘러 태자책봉식을 거행하려 한다.
연개소문으로써는 장군을 받고, 멍군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외통수에 빠진 격이다.
이 진퇴양난의 형국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판을 뒤집을 만한 사건이 있어야 할 터...
연개소문 일파는 태자책봉에 앞서 동맹제를 기일로 정해서 공주와 왕자를 제거하려고 한다.


그러나, 공주의 왕실무사가 된 연충이 연개소문의 자객을 물리치면서 암살은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영류왕은 가면극에 끼어든 연충을 다그친다.

연충은 연개소문 일파의 계획을 앞뒤 정황을 살펴 눈치채고 자객을 막기 했으나, 암살범이 암살을 하려 했다고 이실직고 할 시에는 자신의 아비인 연개소문이 위난에 빠질 형국에 처한 처지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위기에 빠진 연충을 도우려 공주와 왕자가 연충을 비호하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자신을 첩자로 몰아가던 영류왕의 추궁과 연충을 의심하던 장(온주완 분)에 의해서 연충은 자신이 연개소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연개소문이 자신의 아들이 맞고, 자신과 인연을 끊었으며, 그가 첩자질을 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지 않으냐고 연충을 비호하였지만 이미 분위기는 되돌릴 수 없는 상황...

 


영류왕은 연충에게 "왕과 왕실을 배신한 자는 율법상 참형"이라면서 연충을 평양성 광장에서 참형할 것이라 말했다. 

그런데, 이어지는 <칼과꽃>의 예고편에서는 연충이 참형이 아니라 교수형에 처해지는 것 같은 모습이 보였다.
참형은 목을 베어 죽이는 것이고, 교수형은 목을 메달아 죽이는 형벌이며 이 둘은 엄연히 다른 형벌인데 말이다.


주인공인 연충이 죽지는 않을 것이란 것을 우린 알고 있다.
그리고, 작품성 있는 <칼과 꽃>에서 참형과 교수형의 구분을 못했으리란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설마 옥에 티?)


공주가 연충이 연개소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충격을 받기는 했을테지만 연충을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는 않을 터...
과연 왕명인 참형과 예고편에 보인 교수형의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자못 궁금해진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K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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