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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개인의 소신 발언으로 보기 힘든 이유
연예인들은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정계의 러브콜을 잘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정준호는 연예인들 중에서도 수없이 러브콜을 받은 연예인들 중 하나이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계속적인 러브콜을 받는다면 관심이 없던 것에도 관심이 가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
또, 관심이 가게 되면 '욕심'도 나기 마련이다.('욕심'이라 표현한 것에 주의하기 바란다.)
"문제점을 파악해 장기적으로 운영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군대에서 연예병사 제도라는 것은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봉사단이다."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실수에 엄격한 규칙, 제도를 강화해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못하게 해야지 없앤다는 것은 군인들에게 있어 군생활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 중 하나를 앲애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정계 입문 과정은 도덕성과 청렴성 등을 철저하게 검증 받고, 정치에 대한 뚜렷한 비젼과 소양을 가진 인물이 정당한 과정을 거치는 시스템이라 보기 힘들다.
철새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에 보수·진보 진영의 이념 편향에 따라 명확히 구분되기도 힘들다.(그들은 단지 정치적 잇권에 따라 정쟁을 일삼을 뿐이다.)
정당의 입김이 쎄기 때문에 파워 있는 사람이 뒤에 있어 정치를 입문코자 하는 사람이 깃대만 꼿으면 정치에 입문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마디로 줄만 잘 서면 된다는 것이다.
배우 정준호가 연예병사와 관련한 일련의 발언이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발언이려면 적어도 두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하나는 장소적 문제들 들 수 있을 것이고, 둘째는 시기상의 문제라는 것이다.
'쾌도난마'는 정치적 이념 성향이 보수언론을 옹호하는 채널이기 때문에 정준호의 발언이 정치적 목적이 없는 순수한 소신발언이라고 보기 힘들다.
그리고 국방부가 연예병사폐지를 밝힌 직후에 나온 발언이라는 것 또한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도 연예병사 출신이기 때문에 그들의 실수를 감싸주려는 점은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가기도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여론이 항상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이러한 여론을 가라 앉히려는 발표가 있었음에도 그러한 발언을 한 것은 다음의 이유에서 순수한 소신발언이라고 보기 힘들다.
여론의 동향에 민감한 연예인이 이러한 여론의 추이를 읽지 못했을 리는 없어 보인다.
만약 이러한 여론의 추이를 읽는 감각이 없다면 연예인으로서는 또 한 수 접어줄 수가 있지만 그가 정치 입문을 염두해두고서 한 발언이라면 더더욱 우려스럽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정치인이 된다하더라도 소신 있는 정치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정당의 꼭두각시...)
이러한 필자의 글이 단지 기우에 지나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p.s. 한 때, 대기업 마케팅 중에 '사랑마케팅'이 유행한 적이 있다.
사랑마케팅의 이면에는 기업 브랜드의 가치상승과 함께 기업들의 지극히 계산적인 상술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의 국정원, NLL 등 굵직한 정치적 이슈들은 모두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계시다.
이러한 진실들이 과연 밝혀질까?
그리고 만약 진실이 밝혀진다 하더라도 그 진실을 감내할 수 있을까?
이러한 모든 이슈들은 정치적인 잇권을 다투는 연장선상에 있을 뿐이다.
필자는 이를 두고 정치권의 '진실마케팅'이라 이름 붙여주고 싶다. 밝혀지지 않을 진실을 두고 정치권의 힘겨루기 속에서 여론만이 들끓고 있는 것이다.
사랑마케팅은 돈으로 물건을 사서 소비라고 하지, 진실마케팅은 끊임 없는 소모적인 논쟁 속에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피로감만을 느낄 뿐이다.
개탄스러운 것은 장마로 더 힘들어진 민생을 챙기는 정치인이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는거다.
선거철이나 되서야 표를 얻기 위해 하는 척이라도 하겠지...
299명의 국회의원들이 필요한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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