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간단 줄거리]
아역들의 출연이 끝나고 성장한 광해와 정이, 정이와 김태도 등 성인 연기자들이 만나게 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정이는 분원에 들어가기 위해 스승 문사승과 이별을 고하고 남장을 한 채......
연예계 연상연하 커플 대세론이 드라마 속으로...
최근 한 결혼업체의 설문조사에서 기성용-한혜진 커플(8살차)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로 선정이 되었다.
백지영-정석원 커플(9살차), 장윤정-도경완 커플(2살차), 김태희-비 커플(2살차), 김가연-임요환(8살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자는 '능력', 여자는 '외모'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려나 보다.
유재석-나경은(9살차), 양현석-이은주(12살차), 서태지-이은성(16살차), 유준상-홍은희(11살차), 토니안-걸스데이 혜리(16살차), 이병헌-이민정(12살차)와 같은 '연상(남)연하(녀)' 커플에게 지칭되던 말이 '연상(녀)연하(남)'을 지칭하는 말로 변화되고 있고, 남자의 나이가 띠동갑 이상(12살차)의 차이가 나지 않으면 별로 주목도 받지 못하는 세월이 되었다.
연예계의 이런 연상연하 커플 붐은 고스란히 드라마 속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보영-이종석 커플(11살차)은 시청자들 중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여심을 녹이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드라마 속의 신데렐라 이야기가 여심을 자극했는데, 많이 써먹은 흔한 이야기가 되어버린 신데렐라 이야기 대신에 연상연하에 대한 판타지가 여심을 말캉거리게 하면서 적중된 케이스라 보여진다.
<불의 여신 정이>도 이러한 여성들의 연상연하 커플에 대한 판타지를 자극할 수 있을까?
<너목들>에서는 실제에서도...드라마 속에서도 연상연하 커플인 반면,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실제에서는 문근영이 김범보다 2살 연상이지만, 극 중에서는 김범에게 오빠라 칭하고 있다.
문근영의 동안 때문에 이러한 점이 전혀 어색해 보이진 않는다.
극중에서야 연상(남) 연하(녀) 커플이긴 하지만 시청자들이 감정이입하기 나름에 따라 정이(문근영)-김태도(김범) 커플도 연상(녀)연하(남) 커플 대열에 합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대적으로 보면 조혼 풍속이 있던 조선시대이니 <불의 여신 정이>도 김범의 캐릭터가 오빠가 아니라 동생이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그 시대엔 다들 연상연하 커플이었을테니 말이다.
그러고 보면 옛 선인들의 지혜가 얼마나 생활 전반에 미치고 있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남자는 25세 전후로 해서 체력적으로 정점을 찍고 하강을 하는 반면 여성은 남성보다 뒤늦게 만개하는데 이런 점들이 반영된 것이 그 시절의 결혼 풍습이었으니 말이다.
현재는 풍습이란 말보다는 '경제적 논리'에 의해서 연상연하 커플이 대세가 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나쁠 것은 없어 보인다.
(단지, 노산에 따른 부작용의 우려가 되는 점이 치명적인 것이라고나 할까?)
아역 연기자와 성인 연기자의 싱크로율
아역연기자들의 연기가 좋았든, 성인연기자와 아역연기자의 싱크로율이 맞아 캐스팅이 되었든 간에 <불의 여신 정이>의 이번 아역연기자들의 캐스팅은 상당히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성인이 된 광해나, 성인이 된 정이의 모습이나 말투에서 아직까지 아역들의 연기나 말투가 느껴진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개인적인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임해 역의 이광수는 연기에서 흠을 잡기가 뭐하지만 예능적인 이미지 때문인지 출연 장면에서 몰입을 방해받는 느낌이 든다.
임해 아역이었던 이인성의 연기에서는 뭔가 살벌한 느낌이 들던 표정이 이광수에게서는 느껴지지 않아 극의 긴장감도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에서 미스 캐스팅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미스 캐스팅이란 표현이 잘못되었다면 아역과 성인 연기자의 싱크로율이 다른 배우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하고 싶다.
<칼과 꽃>의 엄태웅에게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연기를 본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예능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출연은 득보다는 실이 많은 '독'인 듯 하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