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
2012년에 '재미로 보는 걸그룹 서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현재 걸그룹 서열 판도는 그 때와는 또 사뭇 다르게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SM의 소녀시대와 YG의 2NE1이 넘사벽 서열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I Got A Boy'의 부진으로 인해서 그 위치가 조금은 흔들이고 있다고 보여진다.
전국구
전국구 그룹에는 작년에 사교계 그룹에 있던 씨스타의 약진이 돋보인다.
내놓은 곡마다 연이은 홈런과 씨스타19의 성공적인 유닛 활동으로 넘사벽 그룹을 넘보고 있다.
반면, 티아라 화영 탈퇴와 아름 탈퇴 등으로 인한 구설로 인해 티아라는 한 단계 하락하였다.
원더걸스 또한 선예의 결혼으로 인한 활동부진 등의 이유로 한 단계 하락하였다.
F(x)는 전국구와 사교계 사이에 존재하는 유일한 팀이다.
다음주에는 컴백하여 여름 걸그룹대전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교계
사교계는 미쓰에이, 티아라, 원더걸스,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이 포진해 있다.
레트로 열풍을 몰고 왔던 티아라의 하락세는 추가적인 하락이 우려될 만큼 안티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될 듯 하다.
좋은 노래만큼이나 그룹의 이미지 관리가 절실해 보인다.
마니아층
인기 마지노선 그룹에 있던 걸스데이의 약진이 돋보이는 마니아층이다.
섹시 컨셉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을 한 것이 주효했다.
시크릿 전효성의 '민주화 발언'으로 조기 활동 종료를 한 것도 주목해야 될 듯 하다.
일베라 일컫는 커뮤니티 사이트의 용어 사용은 고의성이 있든지, 없던지 간에 아이돌의 입단속에도 신경을 써야 함을 보여준다.
정치적인 이념 논쟁이 가요계까지 퍼져서 '편가르기'를 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인기 마지노선
에이핑크는 걸스데이와는 달리 기존의 소녀컨셉을 그대로 가져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뮤직뱅크 1위를 차지했다.
인지 마지노선 그룹에 속하는 걸그룹의 반란인 셈이다.
곡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주는 케이스라 할 수 있겠다.
후보군에 있던 나인뮤지스도 '돌스(Dolls)'로 인해 모델돌의 이미지를 벗고 곡으로 평가를 받았다고 보여진다.
후보군
후보군에는 스피카, 헬로비너스, AOA, 레이디스코드 등 비교적 따끈따끈한 걸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요동치는 서열 판도의 이유-첫째, 좋은 곡의 중요성
소녀시대가 비록 'I Got A Boy'로 1위를 수성하긴 했지만, 호불호가 분명히 나뉘었고, 이전 곡들의 인기에 비해 조기 활동 종료를 한 점을 보더라도 좋은 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생각된다.
아무리 넓은 팬덤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연속적인 부진은 넘사벽 그룹의 자리 또한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반면에 씨스타는 용감한형제에 이어 이단옆차기 등 뛰어난 프로듀서들과 함께 하면서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다.
이 덕으로 씨스타의 인기는 거의 넘사벽 그룹을 넘보고 있다 여겨진다.
걸스데이도 '기대해', '여자대통령'의 연이은 히트곡으로 이러한 인기몰이에 가세하고 있다.
요동치는 서열 판도의 이유-둘째,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
좋은 곡 못지 않게 그룹 이미지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티아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
후크송과 레트로팝의 히트곡들로 애써 쌓아온 티아라 열풍은 이제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시크릿이나 크레용팝 등의 일베 용어 사용 등도 그룹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사전에 멘트를 준비하고 일베용어가 있는지 없는지 검토를 해야 할 판이다.
요동치는 서열 판도의 이유-세째, 가요계 외적인 측면
그룹의 유닛 활동은 가요계 내에서 벌어지는 활동이니 논외로 하기로 하고, 가요계 외적인 활동인 예능 출연이나 솔로 활동 또한 그룹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한다고 보여진다.
예를 들면, 효린의 '불후의 명곡' 출연이나 수지의 '건축학개론', '구가의서' 등 연기 활동이다.
이런 활동은 개인의 인기를 올릴 뿐 아니라, 그룹의 이미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된다.
그렇다고 모두가 이런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이런 솔로 활동이 그룹이미지에 긍정적이라면 평한다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요계 외적인 측면은 무엇이 있을까?
'K팝스타', '슈퍼스타K'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엔터테인먼트사의 얼굴들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여겨진다.
SM 보아, YG 양현석, JYP 박진영 등 3대 엔터테인먼트사 뿐 아니라 최근에는 미스틱89의 대표 윤종신까지 끼워 넣어주고 싶다.
(물론 미스틱89에는 걸그룹이 없긴 하지만...)
이들이 데려간 오디션 수상자들의 활동과 순위에 따라 그 소속사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펙트럼을 너무 넓게 가져가는 것은 아닐까 모르겠지만 좀 더 확장시킨다면 이들 3대 엔터테인먼트사의 주가도 회사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된다.
삼촌팬들이 이들 회사에 주식투자를 하는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이들 회사의 주가 급락은 회사의 신뢰도에 타격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터넷공간 속의 안티팬을 양성시키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주가관리에도 힘을 써야 한다고나 할까?스폰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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